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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 쇼핑’, 다이소와 日 돈키호테와의 차이점은?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06.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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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우리나라 1호점 삐에로쑈핑 모습은 어떨까.

최근 오픈한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삐에로쑈핑 1호점 매장 내부는 지하철 2호선을 그대로 본 딴 흡연장이 있었다. 

흡연장 근처엔 성인용품과 섹시 속옷 등이 진열됐다. 성(性)과 관련된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한국 사회 특유의 보수적인 느낌은 존재하지않았다.

굳이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으면 보기 힘든 ‘코끼리 팬티’같은 속옷도 ‘초섹시’라는 단어와 함께 당당히 진열돼 있다.

상품들과 함께 붙어 있는 ‘급소가격’이나 ‘갑오브값’이란 단어의 의미도 눈길을 끈다. 급소가격은 ‘들으면 누구든 헉 소리를 낼 것이다’라는 설명처럼 초특가 상품을 이야기한다. 갑오브값은 카테고리 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뜻.

삐에로쑈핑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주목받은 곳이다. 이곳은 유쾌한 방식으로 2030세대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중심으로 모든 시장이 재편되고 있지만 젊은 세대의 ‘재미’를 추구하는 습성을 제대로 짚어낸다면 오프라인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

유진철 삐에로쑈핑 담당 BM은 “온라인은 편리성이 있지만 오프라인은 가격이 비싸고 상품이 다양하지 않고 재미가 없다”면서 “이런 측면을 해결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친구나 연인 누구와 즐길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측 역시 ‘재미’라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주 타깃층인 20~30대를 끌어모으기 위해 늘 새로운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먼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상품 선정, 매입, 진열에 대한 권한을 고객들과 가장 근거리에 있는 매장 관리자들에게 부여했다. 

상품 구매처도 역시 다양화 했다. 동대문에서 패션상품을 가져오는 등 이마트와 거래하지 않는 일반 대리점이나 재래시장, 온라인몰을 가리지 않고 품질과 가격만 충족한다면 어디서든 들여와 판매한다는 방침.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일부 한계점도 지적됐다. 이미 비슷한 잡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다이소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하긴 했지만 너무 비슷하지 않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유 BM은 “상품구성만 놓고 보면 다이소도 우리와 부분 집합이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마트가 오히려 상품 부분에서 많이 부딪히고, 저희가 취급하는 상품은 다이소랑 50% 정도 밖에 안 겹친다”고 말했다.

돈키호테와의 유사함에 대해서도 “상품구성이나 동선을 보면 유사한 게 맞지만 돈키호테는 상품 구성 측면에서 매장마다 거의 비슷하다”면서 “가격적 메리트가 우리가 크고, 중소기업 제품이 많고, 상품 구성이나 소싱 측면에서 차이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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