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울산에 살던 80대 할머니가 집 근처 밭에 묻혀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인 40대 남성도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늘(2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울산 북구에서 숨진채 발견된 80대 할머니의 사건을 보도했다.
80여 가구가 사는 울산 북구의 작은 마을, 지난 22일 82살 이 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신고된 지 이틀 만이다.
할머니가 발견된 장소는 살던 집과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둘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집 근처 텃밭에 묻힌 상태였다.
마을 주민은 “인위적으로 풀을 심어 놓고 이래 놨더라. 저기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1차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발견됐다. 또 실종 당일 새벽 2시쯤 누군가 이 할머니 집을 찾아온 흔적이 발견됐고, 같은 시각 휴대폰도 꺼졌다.
경찰은 타살에 무게를 두고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였다.
그런데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마을 주민인 40대 A씨가 사라졌다. 가족과도 연락이 끊겼다. 결국 지난 23일 밤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집에 들어가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었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이 할머니 시신에서 발견된 흔적과 A씨의 DNA도 대조하기로 했다.
‘JTBC 뉴스룸’은 매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