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충격의 ‘묻지마 폭행’ 40대 남성 붙잡혀 조사 중...가족은 ‘조현병 치료 기록’ 진술해

(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서울 도심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4일 최모씨를 특수 폭행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내지 않고 주유소 직원을 폭행한 뒤 차를 몰고 인근 공원으로 이동했다.

최씨는 공원에서 마주친 행인을 아무 이유없이 때렸고, 이후 택시를 잡아 탄 뒤 이번엔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택시 기사가 도망가자 벽돌을 들고 쫓아가 또 한 번 폭행한 후 이번엔 목표를 바꿔 다시 또 다른 행인을 벽돌로 수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정차해 있던 버스 후미 등을 부수기도 했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최씨는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범행에 대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가족은 최씨가 과거 정신병원에서 (조현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진술을 듣고, 피의자에 대해 정확한 범행동기 및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택시 기사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벽돌로 폭행당한 행인은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