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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의회, 라호이 총리 불신임…‘2011년부터 집권했으나 부정 스캔들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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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1일 스페인 의회는 제 1야당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가 발의한 현 국민당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대한 불신임 및 총리 교체안을 찬성 180표로 통과시켰다. 

하원 총의석 350석 중 과반을 4석 넘긴 것으로 예상대로 바스크국민당의 5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대는 169석으로 국민당 및 중도우파 시우다다노스당으로 이뤄졌다. 

2011년 총선에서 사회당을 누르고 정권을 잡은 중도우파 국민당의 라호이 총리는 2015년 총선에서 과반 미만의 선두 당으로 정부 구성에 10개월 가까이 난항을 겪다가 간신히 재집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다음으로 장수 총리인 라호이 총리는 지난주 전 각료 등 국민당 고위 인사 20여 명이 재정 부정 및 사기죄 판결을 받으면서 사퇴 위기에 몰렸다. 

2008년 스페인을 강타한 유럽 부채 및 금융위기 때 집권했던 사회당은 이 책임으로 2011년 총선에서 국민당에 져 정권을 내줬다. 

사회당의 산체스 총리(46)는 이날 총리 불신임안과 연계된 총리교체 안에 따라 선거 없이 자동 차기 총리가 된다. 필리페 6세의 형식적인 임명 및 취임 허락 절차가 남았다. 

페드로 산체스 사회당 대표 / 뉴시스

이날 불신임 투표 후 패배한 라호이 총리는 곧장 의석의 산체스 의원에게 가 악수했다.  

국민당은 금융위기 후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신청 직전까지 간 뒤 복지 예산을 중심으로 정부지출을 줄이는 엄중한 긴축 정책을 펴 지난해부터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20% 중반이었던 실업률도 10%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리스와 함께 청년 실업률이 30%가 넘는다. 

이번 총리 불신임안에 카탈루냐 지방의 두 친독립 성향 정당이 동조했다. 라호이 총리는 지난해 10월 카탈루냐 분리독립 위기를 즉각 자치권 회수 등 엄중한 태도로 맞서 이를 극복했다. 

그러나 자신이 아닌 국민당 당료 및 전직 각료들의 돈세탁과 금융 사기 등 부정, 부패 스캔들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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