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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북한 김영철, 유엔 대표부 상주하는 뉴욕행 ‘김정은 훈령’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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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미(訪美) 행선지로 워싱턴 D.C.가 아닌 뉴욕을 택한 배경이 주목된다. 

김 통전부장은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막바지 사전 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가 워싱턴이 아닌 뉴욕을 방문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북미 간 비핵화 의제 부문 협의가 아직은 완전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북한이 김 통전부장을 보내기로 결정은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거나 훈령이 필요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동선을 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과 미국은 판문점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위급 참모를 내세워 의제 관련 실무회담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앞선 폼페이오의 두 차례 평양 방문을 계기로 틀을 잡은 비핵화 로드맵에 관한 세부적인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과 뉴욕에서의 북미 간 논의 테이블이 동시다발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만큼 북한 입장에서는 유엔 대표부가 상주하고 있는 뉴욕에서 미국 측과 접촉하는 것이 유리할 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통전부장은 접점을 찾기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평양의 훈령을 받으며 폼페이오와의 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김영철, 유엔 대표부 상주하는 뉴욕행 ‘김정은 훈령’ 있었나 / 톱스타뉴스 포토DB
북한 김영철, 유엔 대표부 상주하는 뉴욕행 ‘김정은 훈령’ 있었나 / 톱스타뉴스 포토DB

북미 간 뉴욕 실무회담 이후 동선을 통해서도 이번 정상회담 사전 조율이 얼마나 진전을 보였는지 알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영철의 행보가 중요하다. (폼페이오와) 여러 번의 회의를 한다거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는다고 하면 북한 측에서도 역제안을 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반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김영철이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모양새가 가장 무난한 모습"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뉴욕으로 가는 동안 지침의 변화가 있으면 유엔 대표부를 통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그런 차원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제재 영향도 있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제재 대상자를) 워싱턴으로 바로 부르는 게 부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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