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탈리아발 정국 불안에 1% 넘게 하락하며 2420선까지 주저앉았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3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7.25)보다 28.97포인트(1.18%) 내린 2428.1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0.44포인트(0.42%) 내린 2446.81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금융시장을 흔들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8%를 하회하며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재차 밝히고, 국제유가도 급락하는 등 악재도 겹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역시 45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유일하게 4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1.22%), 철강금속(-0.79%), 의약품(-0.73%), 전기전자(-0.72%), 금융업(-0.72%), 전기가스(-0.6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금속(1.53%), 서비스업(-0.69%), 건설업(-0.55%)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네이버(0.15%)를 제외하고 대부분 주가가 아랫쪽을 향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원(0.97%) 내린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0.74% 낙폭을 기록 중이고, 삼성전자우(-1.23%), 셀트리온(-1.11%), 현대차(-1.07%), 포스코(-2.44%), 삼성바이오로직스(-1.73%), 삼성물산(-0.78%), LG화학(-2.04%), KB금융(-1.47%)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0.08)보다 2.60포인트(0.30%) 내린 867.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73%) 오른 876.42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좁혀가고 있다.
전날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지분 매각, 임상환자 사망설 등의 루머로 장 막판 급락하며 15.37% 하락한 에이치엘비가 9.46% 오름세를 보이며 바이오주는 물론 코스닥지수도 끌어올리고 있다. 에이치엘비 급락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0.72%), 신라젠(3.08%), 메디톡스(1.43%), 셀트리온제약(1.09%) 등도 상승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억원, 24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기관은 20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74%), 비금속(1.84%), 정보기기(1.32%), 제약(0.30%) 등이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