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관절염 치료 ‘약물 과다처방’ 논란 휩싸여…피해자 측 “퇴원 압박한다”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또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이대목동병원에서 관절염 치료를 받던 박모씨(64)는 9일째 약을 먹던 날 입과 코에서 피가 쏟아져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박모씨는 어이없는 처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주일에 6알을 하루 6알로 잘못 처방한 것.

약 8일간 약을 먹었던 그에게 병원은 실수를 인정하고 회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건 이후 보름이 지나 박씨의 상태가 호전되자 병원의 태도가 달라졌다. 병원은 박씨에게 치료가 완료됐으니 퇴원을 하라고 압박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머리카락과 살도 빠졌으며 근육량도 빠져 거동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주장하며 퇴원은 말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측은 이미 보름전 과다 복용의 부작용이 모두 회복돼 퇴원을 권유했을 뿐이라 전했다.

하지만 박씨는  이대목동병원 제때 퇴원하지 않을시 보상금과 입원비를 물어야한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박씨에게 잘못처방된 약은 ‘메토트렉세이트정’으로 관절을 공격하는 비정상적인 면역세포의 활동을 막는다. 때문에 과다복용시 백혈구도 감소시켜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메토트렉세이트정’의 일주일 권장량은 20mg이하지만 박씨의 경우 100mg 정도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약물 과다처방’과 관해 이대목동병원 측은 바뀐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의사의 단순 실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