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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신규 유니폼’ 태스크포스(TF)팀 의견 조사는 그저 요식행위?…‘끝 없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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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에 대한 의혹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직원들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진에어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라는 제목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4일 현재 5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각종 의혹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진에어 승무원의 유니폼인 청바지에 관한 불만 사항이 폭주했다. 기압이 오르는 기내 특성상 몸에 달라 붙는 일명 ‘스키니진’은 몸을 더욱 옥죄어와 소화불량 등을 유발한다는 것. 게다가 조이는 바지로 인해 방광염이나 질염 등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직원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승무원들은 이 같은 불편사항을 호소해도 사측이 승무원들의 의견은 묵살하고 청바지를 고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청바지 고집이 조현민 전 전무가 청바지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신규 유니폼을 제작한다며 만든 유니폼 태스크포스(TF)팀의 의견 조사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제작이 완성된 신규 유니폼에 대한 승무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진에어 측은 지난 4일부터 객실승무원 신규 유니폼 피팅을 일시 중지한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또한 승무원들은 김포공항을 제외한 국내선 공항에서 항공기가 정차하는 동안 국내선에 배치된 승무원 4명이 기내를 청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임금도 문제지만 보안점검을 해야 할 승무원이 청소에 투입되면 항공기 안전에 구멍이 뚫리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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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A씨는 “객실 승무원 4명이서 보통 하루에 국내선 3~5편을 비행하며 매편마다 무임금으로 청소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지상에서 항공기 내 비인가자 출입통제가 불가능하다. 기내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승무원들이 비행 중에 식사를 할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착륙 안전업무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진에어 측은 이에 대해 “진에어라는 이름에서 ‘진’이 청바지를 의미하는 것도 있어 회사의 정체성과 관련된 부분이고 조 전 전무가 부임한 2012년보다 훨씬 전인 2008년 설립 당시부터 청바지 유니폼을 입었다”며 “현장 승무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무원들이 기내 청소에 투입된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할 방안을 찾고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김포발 제주행에 대해서는 외주를 맡겨서 청소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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