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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유니폼 ‘갑질’ 제보 “꽉 끼는 청바지 입어라”…질병까지 초래하는 조면민의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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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승무원들의 불편과 질병을 초래해 논란이 된 ‘진에어’ 유니폼도 조현민의 기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진에어 직원들은 ‘진에어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을 만들어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 의혹과 경영상 문제점을 고발하고 나섰다. 

이 제보 방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먼저 만든 익명 채팅방에서 활동하던 진에어 직원들이 “진에어가 더 심하다”면서 방을 따로 만들면서 시작됐다. 

이에 직원들은 특히 진에어가 유니폼으로 청바지를 고집하는 것도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진에어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승무원 유니폼을 청바지로 정했다. 오는 7월 취항 10주년을 앞두고 진에어는 새 유니폼으로 교체를 추진했는데, 이번에도 꽉 끼는 ‘스키니진’ 청바지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직원들은 “조현민 전 부사장이 청바지를 좋아해 유니폼을 스키니진으로 정했다”면서 “직원들이 건강과 업무 효율성 문제로 불편하다고 호소해도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하며, 승무원들은 이 같은 불편사항을 호소해도 회사측이 승무원들의 의견은 묵살하고 청바지를 고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유니폼으로 청바지 고집하는 것이 조현민 전 전무가 청바지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MBC뉴스 영상 캡처
MBC뉴스 영상 캡처

한편, 진에어 승무원 A씨는 “몸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오랜 시간 비행하다 보니 방광염이나 질염으로 고생하는 승무원이 많다”며 “병원에서는 신체적 압박이나 혈액순환 등에 어려움이 많은 청바지를 되도록 피하라고 하는데 회사에서는 이런 건의를 귀담아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진에어 승무원 B씨도 “스키니진은 승객들도 비행기 탈 때 피하는 옷차림인데, 그런 옷을 매일 입어야 해 여러 질병에 시달린다”며 “이 때문에 쓰러졌던 승무원도 있었고, 당시 의사가 이런 옷을 입고 비행기에서 일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비상상황에서 승객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에게 청바지 유니폼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울러 진에어 승무원 C씨는 “비행기 비상 착수 시 승무원이 물에 빠질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해도 물을 흡수한 청바지 때문에 몸이 무거워 비상 탈출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채팅방에서 계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진에어는 수습에 나섰다. 진에어 관계자는 3일 오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4일 오전 9시부터 객실 승무원 신규 유니폼에 대한 개인별 사이즈 피팅을 일시 중시한다”고 공지하며, “유니폼과 관련해 여러분이 느끼는 어려운 점에 대하여 더 고민하고 개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하며,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시간을 갖고 관련 부서와 개선 방법을 논의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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