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한길리서치 자체조사에 따르면 대한항공 갑지경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용서할 수 없다는 의견이 90.7%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90.7%는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은 5.8%에 불과했다.
조양호 회장의 두 딸 조현아-조현민의 경영 일선 퇴진에 대해 물어본 결과 퇴진 후에 다시 경영에 복귀시킬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69.8%에 달해 조현아-조현민의 경영진 사퇴가 일시적인 조치라 생각하는 국민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대한항공의 경영에 대해 물어본 결과 '조양호 회장과 자녀 모두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이 경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77.3%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두 딸만 물러나고 조양호 회장은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은 13.9%로 나타나 조양호 회장도 갑질 경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한항공 사명에서 대한을 빼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 65.5%, 반대 25.9%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28일~30일 사이에 2018년 4월 현제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1005명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8%p로, 응답률은 14.2%였다.
한편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씨는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전 10시 조현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폭행, 업무방해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실이 입증된다면 경찰은 조씨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특수폭행 혐의가 성립한다면 경찰의 수사는 한층 동력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