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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회장 사의, 정치적 외압 전혀 없었다”…“젊고 역동적인 CEO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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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포스코가 24일 “권오준 회장의 사의는 정치적인 외압이 전혀없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실시된 2018년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00년 회사가 민영화됐는데 계속적으로 CEO가 임기를 마지지 못하고 중도 사임을 해서 당혹스럽고 투자자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전했다.

포스코는 “권 회장이 말했듯 포스코는 지난 4월 1일 50주년 행사를 열고 반세기 역사를 마무리했다”며 “새로운 포스코의 미래에는 젊고 역동적인 CEO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기 회장 선임이 언제쯤 이뤄질 지 여부에 대해서는 “승계 카운슬에서 폭넓게 후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3달 정도 소요가 될 것으로 본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2차 카운슬 회의때 깊이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 사외이사들이 다들 CEO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훌륭한 적임자를 선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배구조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여러가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CEO 선임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대외적으로 이해를 시켜나가면서 지배구조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서 투자자들이 걱정 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포스코는 후판 가격 인상을 예고하며 비교적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는 “2분기 주요 제품에 대한 내수 가격은 1분기와는 달리 가격 인상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내수 제품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종합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조선업계의 경우 추가 인상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의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산업에 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중국이 개최 예정인 올림픽 이전에 철강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2022년 동계올림픽 예정돼 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로 신규 수요가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계열사 경영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실적 대비 500억원 이상 증가된 5300억원의 연결 합산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포스코 대우의 경우 철강 시황 호조에 따른 판매확대와 미얀마 가스전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66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판매 확대로 153억원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전체적으로는 510~520억원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2018.04.18. / 뉴시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 2018.04.18. / 뉴시스

해외 계열사의 경영 전망과 관련해서는 “해외 철강 사업 전체에 대한 이익 전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크라카타우포스코가 올해보다 상당히 개선된 성과를 낼 것 같고 베트남 봉형강공장 포스코에스에스비나(POSCO SS VINA)도 올해는 손익분기점(BP)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포스코는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 대비 1조1000억원 늘어난 63조원과 30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8623억원, 영업이익 1조48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0%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1조8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조760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7.7% 상승한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68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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