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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조현아부터 동생 조현민과 그 母 이명희까지, 모전여전?…‘잊혀진 남자 조원태’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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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사례가 연거푸 화제되며 조현아와 조현민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땅콩회항’으로 유명한 조현아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 광고대행 업체 팀장에게 음료수 병을 던졌다며 논란이 불거진 조현민에 이어 그들의 어머니인 이명희는 자택 공사를 하던 도중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일삼았다는 갑질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재벌가의 갑질 만행은 우리 사회 한 구석에 자리잡은 ‘갑질 문화’와 그 병폐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헌데 여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조현아와 조현민은 자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첫째 조현아, 셋째 조현민 사이에 남자형제인 둘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있다. 헌데 지금까지 그의 이야기는 이처럼 범국민적으로 퍼진 적이 없다.

이는 과연 그가 다른 총수일가의 구성원과는 다르게 ‘갑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올바르고 깨끗한 사람이기 때문일까?

대한항공 조현민 / 뉴시스
대한항공 조현민 / 뉴시스

오히려 대한항공 남매의 둘째인 조원태 사장의 갑질 역사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2015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원태에 대한 내용을 방송한 바 있다. 방송내용은 2000년 조 사장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뒤 단속 경찰관을 치고 뺑소니치다 뒤쫓아 온 시민들에 의해 붙잡힌 사건을 폭로했고, 1999년에도 뺑소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음을 밝혔다. 또 2005년에는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2012년에는 인하대학교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갑질의 원조라 해도 무관할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조현아·조현민 자매의 행동이 잘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가장 심하면 심했다고 볼 수 있는 조원태만 범국민적 이슈를 일으키지 못한데 비해 이번엔 어머니인 이명희 이사장이 욕설로 인해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는 화제를 일으키는 것을 볼 때, 유독 여성의 잘못에 대해 더 쉽게 분노하는 사회 분위기를 돌이켜볼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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