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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 3시간 진행…‘물컵 갑질’ 조현민 휴대전화 2대 확보

  • 김희주 기자
  • 승인 2018.04.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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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경찰이 19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로 수사관 6명을 보내 조 전무의 집무실과 마케팅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은 오후 12시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경찰은 조 전무의 업무용 및 개인용 휴대전화 2대, 관련직원 휴대전화 등 총 4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당시 조 전무는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경찰은 조 전무의 변호사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에 대한 말 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갑질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A광고대행사를 압수수색했다.  

통상적으로 광고대행사는 광고주와의 회의 시 광고주의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의 내용을 녹음한다. 경찰은 휴대전화로 녹음된 음성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 뉴시스
조현민 / 뉴시스

경찰은 조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키로 방침을 정하고, 녹음파일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업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A사 소속 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글이 게시됐다. 

언론 보도로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13일 정식 수사 전 단계인 내사에 착수한 뒤 17일 수사로 전환해 조 전무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했다. 아울러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를 출국정지했다. 

경찰이 당시 회의 참석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한항공 측 참석자들은 “사람이 없는 곳에 유리컵을 던졌다”거나 “테이블의 유리컵을 팔로 밀쳤다”고 말했다. 

A업체 측 참석자들에게선 “조 전무가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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