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도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김 위원장을) 믿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 장관은 지난 1일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서 김 위원장의 옆자리에 앉아 약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한 전 세계의 비판과 냉소를 알고 있지만 이번 대화에서 보여준 김 위원장의 관계 개선 의지가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두번의 성공적인 정상회담 이후 가을에 서울에서 공연을 열자고 제안한 것은 두번(남북, 북미)의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관계를 비롯해 우리 민족의 운명을 바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부분은 두 지도자가 빠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양측이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김 위원장에 대해 “큰 주제부터 작은 일까지 세세하게 챙기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음악 문화 스포츠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할 때 매우 자연스러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을 보름 앞둔 오늘(12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정상회담 준비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