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성추문 시비가 불거진 드러머 남궁연(51)이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전통음악에 몸 담고 있는 피해자 측이 “양심이 없는 행동이다. 고소하면 성추행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궁연 측이 피해자를 회유한 정황도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남궁연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익선은 남궁연에 대한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글을 온라인에 올린 이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 측이 전날 남궁연 측이 회유한 정황을 폭로하면서 의혹은 커지고 있다.
피해자 측은 “어젯밤에 남궁연 아내와 전화를 했다”면서 “(폭로를 멈춰달라고) 울면서 통화해놓고 이렇게(법적대응 예고)까지 한 상황이 뻔뻔스럽고 양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는 이와 관련 17분 가량의 녹취록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남궁연은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대중음악가이자 드러머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드러머가 자신의 몸을 고쳐주겠으니 옷을 벗어보라고 제안했고, 거절하자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가슴만 보여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전통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그는 가해자라고 지목한 이의 이름 초성을 'ㄴㄱㅇ'이라고 했고 이후 남궁연이 가해자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