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지민 기자)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8일 방송 된 KBS ‘뉴스7’ 은 김성호 전 국정원장의 검찰 출석 소식을 보도했다.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를 받고있는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오늘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섰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조사에 앞서 김 전 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성호 전 원장은 “저는 국정원 자금 사용에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 아마 오늘 검찰에서 진실을…” 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청와대가 불법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을 국정원이 대납한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원장은 당시 특활비 수 억원을 떼어내 청와대 측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윗선 또는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 행사 여부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문제의 여론조사가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친박계와 친이계의 지지율 분석 조사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에 전달 돼 공천에 활용됐는지 여부에 따라 당 차원에서의 공모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원장은 윗선의 지시와 돈 전달 등 혐의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원장 소환이 이번이 두번째이다.
지난 달 12일에는 특활비 2억원을 김백준 전 총무 기획관에게 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원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KBS ‘뉴스7’ 은 매일 밤 7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