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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문제…황대헌, 팀킬 논란에 '임효준 사건' 재조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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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황대헌(25·강원도청)이 박지원(28·서울시청)에게 연속 반칙을 저지르면서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황대헌과 강제추행 논란으로 얽혔다가 중국 귀화를 선택한 린샤오쥔(임효준)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대헌 / 연합뉴스
황대헌 /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임효준은 지난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

당시 암벽을 오르는데 두 손을 사용했던 황대헌은 무방비 상태로 하반신을 노출해야 했다. 수치심을 느낀 그는 코칭 스태프에게 사실을 알리고 연맹에 보고됐다.

하지만 당시 한 동료 쇼트트랙 선수는 "(피해자의) 성기 노출이 된 적 없다. 바지가 조금 내려가 엉덩이 살이 조금 보인 정도"라며 "임효준 선수가 처벌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임효준 / 연합뉴스 제공<br>
임효준 / 연합뉴스 제공<br>
이 일로 인해 임효준은 같은 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12월에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어 2020년 5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유죄 선고를 받은 임효준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2심 재판부는 "황대헌도 동료 여자 선수가 장난으로 받아들일 것을 감지하고 엉덩이를 때리는 행위를 하였는 바, 연속된 분위기에서 황대헌이 임효준의 행동을 강제추행으로 인식하였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문이 든다"며 "피고인이 반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만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킨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사건 직후 황대헌이 선발전 순위권에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축하한다'면서 이 사건으로 임효준이 국가대표에서 탈락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까지 갔고, 결국 임효준의 무죄로 최종 확정됐다. 

이 사건으로 2020년 6월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은 2022년 7월 ISU에 중국 선수로 공식 등록됐다. 
 
황대헌, 박지원 인스타그램
황대헌, 박지원 인스타그램
황대헌은 현재 팀킬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지난 17일 황대헌과 박지원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 나란히 출전했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1위로 달리던 황대헌을 2위 박지원이 추월했다. 이때 황대헌은 손을 이용해 박지원을 밀쳤고,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휘청이며 대열에서 이탈했다.

넘어진 박지원은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후 황대헌은 패널티를 받고 실격됐다. 

이와 비슷한 일은 16일 1500m 결승에서도 벌어졌다. 결승선까지 3바퀴 남은 상황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는 박지원을 황대헌이 무리하게 추월하며 몸으로 밀어낸 것. 균형을 잃은 박지원은 최하위로 밀렸다. 

황대헌은 1위로 들어오면서 기뻐했지만 반칙으로 패널티를 받으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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