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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표팀 질문에 눈물?…"내 생각만 했다면 그만뒀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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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손흥민이 대표팀 질문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17일 스포츠조선은 손흥민과의 EPL 현장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인스타그램
매체는 16일 토트넘이 풀럼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이날 손흥민은 대표팀 질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또 매체는 손흥민이 때로는 눈에 살짝 물기가 도는 채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풀럼전 패배에 대해 "풀럼도 좋은 경기를 했지만 저희 쪽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며 "경기를 임하는 태도는 저희가 올 시즌에 보여줬던 거랑은 정말…근처에도 오지 못하는 레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결과를 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나도 좀 실망스럽다"며 "감독님께서도 얘기하셨다시피 지금 결과를 저희가 바꿀 수 없는 거니까 또 두 스텝 뒤로 간 다음에 또 앞으로 또 강한 전진을 또 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새 소집을 앞둔 대표팀에 대해서는 "대표팀은 항상 저한테는 특별한 곳이고 저한테 꿈과 희망을 만들어준 자리이고 아시안컵이 끝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제가 도와줄 수는 더 이상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했었다"며 "저 개인만 생각하면 그만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저 생각만 했으면 그만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축구 팬분들하고 약속했던 것들. 제가 능력이 되는 안에서 정말 끝까지 하겠다는 그런 말에 대한 책임감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오로지 팬분들만 생각했고 한 번은 꼭 웃게 해드리고 싶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대표팀은 5000만 국민이 보고 응원하고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훈련 자세, 경기에 임하는 자세 하나하나가 정말 100% 이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두 경기가 있는 만큼 선수들 잘 통제해서 또 선수들하고 많은 얘기를 나눠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태국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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