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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예비 와이프 누구?…결혼 '집안' 영향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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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부모님의 가치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 세븐은 "오타니의 부모는 아들의 결혼 상대로 '여자 아나운서나 연예인은 안 된다. 건강해야 하며, 가능하면 스포츠를 하는 여성이 좋다'는 조건을 꼽아 왔다"고 보도했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매체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일본인 선수들에게 그동안 결혼 상대로 해외 생활 경험이 있거나, 영어에 능숙한 여성이 적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이국땅에서 그런 아내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시점에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의 아버지 토오루는 "나는 25세에 결혼했지만, 오타니라면 30세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언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결혼할 건 아니라 본다.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통역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집안은 오타니 가족의 일원이 될 여성에게 스포츠 경험을 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장 과정에서 스포츠를 접하는 게 아이들의 심신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 것.

오타니 아버지 토오루는 사회인 야구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뛰었던 야구 선수 출신이다. 오타니 어머니인 카요코는 과거 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때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경력이 있다. 오타니의 7살 형인 류타 또한 사회인 야구 선수로 뛰다가 도요타자동차 팀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다. 오타니보다 2살 많은 누나는 배구 선수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예비 와이프는 지난해 실업 농구팀에서 은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전 농구 선수 다나카 마미코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는 180cm로, 나이는 27세다. 다나카 마미코는 지난 2019년 일본 여자 프로농구팀 '후지쯔 레드 웨이브'에서 센터 포지션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1년 8월 일본 대표팀 후보에 선출됐으나 2022-2023 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2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3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아내는 평범한 일본 사람"이라며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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