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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아닌 건국절?”‘PD수첩’이종찬 광복회장, 뉴라이트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왜곡 영향 우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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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PD수첩’에서 독림군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역사 논란의 목적과 배경을 전격 해부했다.

24일 방송된 ‘PD수첩’ 1393회에서는 올해로 순국 80주기를 맞은 독립군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왜 지우려 하는지 ‘왜 홍범도 장군을 지우려 하나’라는 제목으로 역사 논란의 목적과 배경을 알아봤다. 
MBC ‘PD수첩’ 방송캡처
MBC ‘PD수첩’ 방송캡처
홍범도 장군은 일제 강점기 독립군 최고의 성과인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그를 두고 최근 역사 논란이 됐다. 올해 8월 국방부는 2018년 3월 1일 육군사관학교에 설치한 독립운동가들의 흉상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역사단체 51곳이 반대 성명을 냈지만, 설상가상으로 흉상에 이어 도로명(홍범도 장군로)과 함명(홍범도 함)까지 변경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독립투쟁의 상징인 홍범도 장군에 대한 갑작스러운 논쟁이 된 이유는 무엇일지 알아봤다.

홍범도 장군은 평민 출신 의병장으로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아내는 일제의 고문으로 숨을 거두게 됐으며 아들은 독립전쟁으로 떠나보내며 온 가족이 독립을 위해 헌신을 했다. 윤석열 정부 고위 인사들은 그런 그의 공산주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1927년 소련 공산당 입당 사실 때문에 육사 내외부에서 처음부터 흉상 설치를 반대하는 의견들이 있었다.

하지만 제직진의 취재 결과 육사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군사학과 주축으로 흉상 설치에 대한 내외부 감수를 다 받았으며 이른바 공산주의자 이력은 논의된 바 없이 흉상 설치는 결정됐다고 했다.
MBC ‘PD수첩’ 방송캡처
MBC ‘PD수첩’ 방송캡처
그렇다면 최근 불거진 흉상 이전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육사 내 기념물 재배치 사업이 이례적인 속도로 시행된 정황과 함께 그 과정에서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이었던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단서가 입수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대한 민국 입장에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독립운동이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광복군과 독립군에서는 이념적으로 좀 다른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범도 장군의 흉상은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지게 되고 밖에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수장실에 보관하게 될 예정으로 되어 있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는 검토 중이라고 했지만 이미 건설업체와 계약을 하고 이미 철거가 확정됐고 제작진은 단독 입수한 육사 내부 문건을 통해 흉상 이전 논란의 전말을 알아봤다.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던 홍범도 장군 유해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지 2년이 지났다. 홍범도로 명예도로명 철회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잘못된 역사적 사실들을 토대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제작진이 인터뷰를 한 시민은 “홍범도는 장군이 아니다 소련의 앞잡이로 독립군을 몰살시켰다. 김용삼 씨가 그렇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MBC ‘PD수첩’ 방송캡처
MBC ‘PD수첩’ 방송캡처
집회 참가자들은 그 정보의 출처러 한 언론인을 지목했는데 바로 김용삼 씨였다. 김용삼 씨는 유튜브에서 홍범도 장군을 깎아내리는 주장을 했는데 월간조선 편집장을 지난 인터넷 신문 편집장이었다.

김용삼 기자는 2020년 말부터 유튜브 영상과 칼럼을 통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항일 무장투쟁의 역사를 펌훼하고 비난해 왔다. 왜곡된 정보들에에는 청산리 대첩은 무승부, 봉오동 전투는 일본의 승리, 김좌진 장군은 무장강도등의 내용이 포함되어있었다.

김용삼 기자는 “귄위 있는 국내 연구자들의 책과 논문을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왔다”고 주장했지만, 검증 걸과 인용된 연구자들은 김 기자가 아전인수식으로 잘못 해석했다.
김용삼 기자는 뉴라이트 성행의 단체 한국 자유회의 창립 때부터 참여 해왔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한국자유회의 출신 인사들이 이번 정부 곳곳에 10여 명 넘게 포진되어 있다. 이종훈 정치 평론가는 “뉴라이트 인사들이 윤 정부 요직에 자리하고 있었으면 이번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 ‘PD수첩’ 방송캡처
MBC ‘PD수첩’ 방송캡처
이종찬 광복회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위험한 말씀이다”라고 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인식에 우려를 나타냈다. 건국절 논란은 건국시점을 1919년 4월 11일 상해 임시 정부 수립과 1948넌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라는 두 날짜로 나뉘었다. 주요 근거로는 1919년에는 헌법 전문에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었고 1948년은 해방 후 정부 수립의의 평가했다.

또 건국절이라는 말은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를 하면서 처음으로 언급했고 이 '건국절'이라는 단어가 논란이 됐다. 과거 유튜브 '장군의 소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말이 논란이 됐고 청문회에서도 "뉴라이트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은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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