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팬텀싱어4' 포르테나, 운명처럼 만나 음악으로 하나된 포테너 (종합) [인터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포르테나(Fortena)가 함께한 시간은 짧지만 앞으로 함께할 시간은 길다. 질문 하나하나 거침없이 기나긴 대답이 나올 정도로 가족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이동규, 오스틴킴, 서영택, 김성현)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포르테나 / JTBC
포르테나 / JTBC
포르테나는 카운터테너 이동규, 콘트랄로 오스틴킴, 레제로테너 서영택, 리릭테너 김성현이 만나 결성된 포테너 팀이다. 

행운, 미래, 운명을 뜻하는 포르투나(fortuna)와 네 명의 테너(four tenors)를 합친 포르테나는 '운명처럼 만나서 세상에 없던 포 테너만의 하모니로 크로스오버 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간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오스틴킴은 "우리 포르테나 음악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팬분들께 감사하다. 준우승이라는 정말 뜻깊은 성과를 이루게 돼서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기쁘다. 사랑하는 멤버들과 음악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고, 김성현은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안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같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해준 형들한테 감사하다. 평생 행복하게 노래할 생각에 정말 기쁘고 벅찬 순간"이라고 밝혔다.

서영택은 "우리 포르테나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결승 1차전에 만나서 파이널까지 오게 됐는데 서사는 다른 팀에 비해 짧을지라도 앞으로 음악 활동을 해나갈 미래는 정말 길고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음악으로 감동 드리면서 보답해나가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동규는 "저는 동생들 만나고 나서 '우승했구나'라는 마음밖에 없었다. 준우승이지만 저한테는 우승한 거나 다름없다. 준우승까지 오게 해주신 팬분들, 가족들, 친구들, 제일 중요한 동생들이랑 같이 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동생들이 귀엽고 예쁘고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사랑스러운 느낌이 저한테 오니까 '이게 정말 진짠가' 할 정도로 울고 싶고 보면 항상 울컥한다. 이 친구들을 하루라도 안 보면 허전하다. 어제 하루 안 봤는데 전화로 '너네 어디야. 달려갈게' 그런 식이다. 맨날 같이 보다가 하루 안보니까 너무 허전하다. 오늘 아침부터 설렜다"라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포르테나 / JTBC
포르테나 / JTBC
팀 구성에 대해 오스틴킴은 "제가 해바라기 같은 동규 형 바라기다. 그래서 팀이 탄생했다. 그게 서사의 시작이었다. 포르테나는 세계 최초로 카운터테너가 두 명 있는 팀이자 동시에 포테너가 있는 조합이다. 네 명의 성악가가 낼 수 있는 시너지가 있다"라며 "동규 형이 저하고 같은 카운터테너지만 안에서 성부가 엄연하게 갈린다. 저는 알토 성부, 동규 형은 메조소프라노 음색이라 음역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카운터테너 보컬 특성상 바리톤, 베이스 음역까지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음색 면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다. 팀에 카운터테너가 한 명일 때는 무기로 써서 주력으로 간다면, 두 명이 있을 때는 하모니를 맞출 수 있다. 네 명의 테너가 있다 보니 포르테나만의 블렌딩 하모니를 낼 수 있다. 그게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유일무이한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이동규는 "이 팀의 카운터테너가 한 명이었다면 그 친구가 튀었을 거다. 두 명이 있다 보니까 블렌딩이 맞는 것 같다. 그 와중에 테너가 두 명이니까 블렌딩이 더 잘 됐다. 1:1(카운터테너:테너)로 보면 된다. 네 명이 블렌딩을 어떻게 하냐가 우리한테 숙제였다"라며 "처음에 화음이 정말 잘 맞아서 저는 영택이랑 블렌딩이 잘 될 줄 알았는데 성현이랑 잘 됐다. 오스틴은 영택이랑 블렌딩이 더 잘 됐다. 영택이가 오스틴의 음역대를 넘나든다. 거의 비슷하다. 우리가 선곡해서 키를 정하는데 정할 때 어려움이 하나도 없었다. 두 명의 카운터테너가 만났다는 게 우리한테는 장점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오스틴킴은 "그러면서 동시에 남성 성부의 모든 게 들어있다. 그게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현은 "결승 1, 2차전을 하면서 네 곡 밖에 못 보여드렸다. 우리가 평생 음악을 하면서 동규 형이 '팬텀싱어'에서 보여주지 않은 바리톤 목소리를 사용하면 오직 남성 4중창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다. 혼성 4중창, 6중창도 가능하다. 여성 성부를 사용하다가 곡 중간에 남성 성부로 바꾸는 것도 다 가능하다. 앞으로 펼쳐갈 포르테나만의 색깔이 굉장히 넓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영택은 "우리가 파트도 다양하지만 선곡 과정에서 크게 스케치할 때 우리가 정하지 않았는데도 자기 자리를 알아서 찾아가더라. 그때 이미 우리 팀의 장점과 케미스트리를 우리끼리도 인지하지 않았나"라고 전했고, 이동규는 "분량 싸움이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성현 역시 "자기가 들어갈 파트가 명확히 보여서 전혀 걱정 없었다"라고 밝혔다.
포르테나 / JTBC
포르테나 / JTBC
포르테나는 결승 1차전 1라운드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의 '네아폴리스(Neapolis)'를, 2라운드에서 라라 파비안(Lara Fabian)'의 '드망 니그지스트 파(Demain n'existe pas)'를 선보여 심사위원과 판정단에게 총점 1925점을 받으며 결승 1차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네아폴리스'는 시청자들에게 "이제부터 내 고향은 나폴리"라는 반응을 얻을 정도로 또 하나의 '팬텀싱어'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다.

오스틴킴은 "처음에 우리 팀이 발표됐을 때 반응을 보면서 팬덤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기가 죽었던 건 사실이다. 크게 걱정하진 않았었는데 그때 호응과 반응을 보고 살짝 기가 죽었다. 영택이가 말하던 것처럼 '우리는 무대로 승부하자.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작품만 생각하자' 했다. 불가항력에 집중하지 않았다. 함께할 수 있을 때 다룰 수 있는 거에 집중하니까 몰입도 높은 무대가 나오지 않았나. 서로에게 집중하니까 무대에서 우리만 보였다. 관객분들이 와주셔서 우리 음악의 완성이 됐다. 그분들이 와주셨기 때문에 '네아폴리스'가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그날 무대는 우리한테 있어서는 기념비적인 무대이자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무대였다. 처음 부담감은 물론 있었다"라고 결승 1차전을 회상했다.

이동규는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서 노래한 거다. 결승 1차전날 처음에 등장했을 때 박수가 별로 안 나와서 약간 실망하고 있었는데 저는 확신이 있었다. 우리가 저분들 다 뺏어올 수 있을 거라는 걸. 처음에 '네아폴리스'를 했을 때 '이거 뭐지. 이 조합 뭐지' 이러면서 대중들이 놀랬다. 두 번째 무대 때 '안 되겠다. 눌러줘야겠다' 그런 결심을 했다. 결승 1차전 결과를 보고 동생들이 정말 예쁘고 대견하고 자랑스러워서 울음이 절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네아폴리스'를 결승 2차전이 아닌 1차전에 선보인 이유에 대해 이동규는 "솔직히 우리가 작전을 짤 때 결승 1차전을 고민했다. '네아폴리스'와 '드망 니그지스트 파'를 2차전에 선곡하는 게 어떨지 전략을 짜보긴 했다"라며 "우리가 첫 무대를 열 때 '서사가 없던 친구들끼리 만나서 뭔가 한방을 보여줘야 되겠다'라고 할 곡이 '네아폴리스' 밖에 없었다. 선방을 한 다음 두 번째 곡에서 멜로를 하면서 멋있고 가요틱한 발성으로 다른 장르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 두 곡이 최선의 선곡이지 않았나 싶다. 2차전에서는 그 두 곡을 넘어설 수 있는 곡을 찾는데 머리를 싸맸다"라고 밝혔다.

김성현은 "결승 1차전에서 웅장함과 압도적인 소리를 보여줬다면 2차전에서는 가사에 집중한 스토리텔링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서영택은 "어떻게 보면 '팬텀싱어4'를 마무리 짓는 데 있어서 우리들 각자 매 라운드 사연들과 도전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교류한 것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자는 의미도 컸다"라고 설명했다.
포르테나 / JTBC
포르테나 / JTBC
지난 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결승 2차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결승 2차전 1라운드에서는 알렉산드로 사피나(Alessandro Safina)의 '일 프로푸모 델 치엘로(Il profumo del cielo)'를, 2라운드에서는 클라우디오 발리오니(Claudio Baglioni)의 '부오나 포르투나(Buona Fortuna)'를 선곡해 프로듀서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성현은 우승 발표 직전 상황에 대해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질끈 감고 '제발' 이러고 있었다. 그날 관객분들을 봤는데 리베란테 팬분들이 많으셨다. 제가 생각했을 때 3분의 2가 리베란테 팬분들, 3분의 0.7이 우리 팬분들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압도감을 느꼈다"라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1차전 1등 했으니까 이번에도 무대에 집중해서 우승까지 가보자. 코앞이다' 했는데 2차전 무대 끝나고 울었다. 무대에서 모든 걸 다 쏟았고 감정 교류하면서 불렀다는 걸 서로 느껴서 '우리 고생 많았다' 하고 눈물을 흘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규 형 솔로 듣고 못 참겠더라. 눈물이 너무 많이 났다. 멤버들한테 정말 고맙고 감사해서 모든 걸 다 쏟았다고 생각했다.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우리 이름이 안 나와서 아쉬웠지만 결과가 어떻게 됐든 모든 걸 다 쏟았고 우리 무대를 다 보여드렸으니까 후회는 없다"라며 "결승전 세 팀 모두 다 우승을 누가 해도 이견 없을 정도로 정말 좋은 팀들이고 각자 특색 넘치는 강점이 개별적으로 다 있는 팀들이라 '누가 되든 좋겠다' 생각했다. 이미 12인 안에 들면 우승 팀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동규는 "세 팀이 다 다르니까 좋다. 사이좋게 안 싸워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행운을 빌어요'라는 뜻을 가진 '부오나 포르투나'에 대해 이동규는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원곡은 약간의 뽕끼가 있어서 멤버들이 이걸 받아들여줄까 싶었다. 선곡을 했을 때 제작진한테 검토를 받아야 하는데 멤버 셋 중 하나가 '형. 너무 잘 부르지 마' 그러더라. 그랬는데 너무 잘 불러버린 거다"라며 "멜로디가 귀에 계속 맴돌아서 계속 부르면서 멤버들을 세뇌시켰다. 합숙을 했는데 화장실에 갈 때도 샤워할 때도 계속 불렀다. 결국 세뇌가 돼서 멤버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끝내는 제가 이겼다"라고 밝혔다.

김성현은 "포르투나는 팀명 포르테나의 어원이기도 하다. '팬텀싱어4'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작별곡이기도 하고 힘든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담겨있어서 와닿았던 선곡"이라고 말했다.

오스틴킴은 "동규 형이 특별히 그 곡을 애정했던 이유가 자기가 걸어왔던 인생과 삶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고 하더라. 동규 형이 진심으로 불렀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의 가슴에 와닿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이동규는 "선곡할 때 계속 울음이 나왔다. 제가 걸어왔던 길이 외롭고 많은 만남이 있었고 사람들을 보냈던 기억이 있어서 이 곡을 노래하면서 많이 울었다. '팬텀싱어4' 참가자들 보낼 때마다 그 친구들이 노력을 너무 많이 해서 그 친구들의 자리를 뺏는 게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라며 "그때는 제 팀이 아니었지만 뒤에서는 재밌게 놀았던 친구들을 거의 매일 봤다. 밥 많이 먹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서사를 많이 쌓았던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보낼 때마다 너무 아팠다"라고 고백했다.

'팬텀싱어4'에서 선보인 무대에 대해 이동규는 "프로듀서 오디션에서 오페라 곡을 했다. 그 이후로 성악 발성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계속 도전하는 장르를 했고 레이디 가가 곡(본선 5라운드 'Bloody Mary')까지 해버렸으니 이제는 위험한 도전 말고 우리 네 동생들을 위해 다시 제가 원래 했던 정통 창법으로 결승 1차전에 임하고 싶었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정말 잘 맞았고 후회는 없었다. 준우승까지 했으니 어떤 도전적 곡을 해야 할지 다음 무대에서 꼬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포르테나 / JTBC
포르테나 / JTBC
이날 포르테나 세 멤버 오스틴킴, 서영택, 김성현은 맏형 이동규에 대한 기나긴 이야기를 전했다. 월드클래스 이력을 가진 이동규가 '팬텀싱어4' 참가자들에게 가진 애정은 남달랐다.

서영택은 "'팬텀싱어4'에 들어와서 형을 라운드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연습실을 지나다니면서 보는데 굉장히 소탈하고 사람들한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형의 모습을 정말 많이 봤다. 형의 위치와 경력들이 있으니까 다가가기가 조금 조심스러웠었다. 카리스마에 눌려서 소소한 대답만 했다"라며 "막상 팀이 되고 보니까 정말 제가 봐왔던 모습 그대로 열린 마음으로 저를 대해줬다. 형이고 나이가 있다고 해서 통제하려는 게 없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작업할 때도 서로 이야기하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작업하고 의논하고 있다. 저도 형하고 더 친해지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성현은 "팀에 처음 왔을 때 저는 다 처음이었다. 오스틴 형, 영택 형은 5라운드에서 같이 했고 동규 형, 오스틴 형은 계속 같이 했었다. 제가 형들과 어떻게 새로 친해질까 걱정이 많았는데 동규 형이 바로 '말 편하게 해라'라고 한 게 저한테 많이 컸다. 한 번에 모든 벽들이 다 무너졌다"라며 "오스틴 형이 '우리는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한다. 동생이든 형이든 같은 의견을 자유롭게 내자'라고 리더로서 말해주고 영택이 형은 미소로, 웃는 모습으로 우리를 계속 행복하게 해줬다. 빨리 친해진 계기에 동규 형이 '말 편하게 해라'라고 한 게 가장 컸다. 1시간, 아니 5분, 5초 만에 친해졌다"라고 농담했다. 

이동규는 "한국의 서열 문화가 조금 불편했다. 형, 동생 이 정도는 괜찮은데 내가 얼마나 살았고, 경험이 있는 것에 대해 어깨에 힘이 이만큼 올라가 있어서 밑에 있는 동생들이 어려워하면서 받쳐줘야 하는 한국 문화를 여기서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권위의식 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라며 "동생들과 정말 재밌게 지내고 싶었다. 선배 형들, (손)혜수 형도 똑같다. 그 형들을 본받아서 이 친구들한테 정말 동등하게 대해주고 싶고 이 친구들도 나한테 동등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텀싱어4'에 도전할 때 어차피 제가 최고령이 될 테지만 조금의 희망이 있었다. '프로듀서 오디션을 할 때 나랑 비슷한 연배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없더라. 오스틴이 처음부터 챙겨줘서 정말 고마웠고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 많아졌다. 너무 편하게 '팬텀싱어4' 생활을 했던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오스틴킴은 "동규 형은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이자 동경 대상이었다. 저한테는 이 형님이 연예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으로 동경하는 마음을 갖고 '나도 저 분처럼 되고싶다. 같은 길을 걷고 싶다'라는 꿈을 꿨는데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인간적으로 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형이 외국 생활을 했는데 저도 어렸을 때부터 외국 생활을 해서 권위의식이 없다. 모든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라보던 가치관과 인간적인 결이 정말 잘 맞았다"라며 "처음 '일 칸토(Il Canto)'를 같이 하고 나서 더 반하게 됐다. '이 형 옆에 평생 멤버이자 파트너로 함께하고 싶다'. 존경할 수 있는 어른이 생긴 것 같아서 결심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이동규는 "이렇게 생각해 줘서 고맙다. 동생들이랑 있으면 저를 편하게 대해줘서 정말 편하다"라고 얘기했다.

서영택은 "짧은 시간 안에 정서적인 교류가 이루어져서 결승 1차전의 좋은 곡들이 만들어졌다. 솔직히 직접 무대 올라가기 전에는 반신반의했다. '우리는 이번이 처음이니까 모든 걸 다 쏟고 우리의 모든 걸 보여드리자' 이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우리들의 합이 대중과 팬분들한테 받아들여져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라고 전했다.
포르테나 김성현 / JTBC
포르테나 김성현 / JTBC
김성현과 서영택은 각각 펭귄테너, 낭만테너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프로듀서 예심 때보다 체중이 25kg이나 빠졌다는 김성현은 "지금 더 빼려고 하고 있다. 제 키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려고 한다. 대한민국 평균 키인 173cm이라 당당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펭귄테너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펭귄을 정말 좋아한다. '펭귄 닮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여러 별명이 있었지만 남극의 극한 추위 속에 끝까지 살아남는 펭귄처럼 혹독한 서바이벌에서 끝까지 살아남고자 하는 게 제 목표였기 때문에 펭귄테너라고 이름을 지었다"라고 전했다.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열심히 뺐는데 더 빼려고 노력하고 있다. 잘생긴 사람들이 많다. 날씬한 형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 더 멋있어져서 비주얼 담당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서영택은 "지내다 보니까 (김성현이) 노력을 엄청 많이 한다. 탄수화물을 안 먹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고, 오스틴킴은 "(김성현이)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식욕 억제를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성현은 "식단 관리를 한다. 동규 형이 키토 다이어트를 해서 저도 그걸 모토로 탄수화물을 많이 안 먹는다"라며 "아기 때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귀여운 아이였다. 살을 빼면서 '소리가 잘 안 나지 않냐' 걱정해 주시는데 동규 형이 매일같이 보컬 트레이닝, 발성 코치, 개인 레슨을 해주신다. 근육 쓰면서 노래하는 방법을 계속 알려주고 있어서 오히려 살이 있을 때보다 노래가 더 잘 된다"라고 밝혔다. 김성현의 말에 서영택은 "실제로 프로듀서 예심 때보다 목소리도 더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음색이 좋다는 반응에 대해 김성현은 "음색 좋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목소리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제일 감사하다. 좋은 목소리를 어떻게 더 아름답게 대중들에게 전달해 드릴까 연구를 많이 했다"라며 "동규 형이라는 정말 최고의 선생님을 모시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저를 매일같이 티칭 해주니까 제 목소리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제 목소리는 여러분들 것이니 마음껏 감상해달라"라고 전했다.
포르테나 서영택 / JTBC
포르테나 서영택 / JTBC
낭만테너라는 수식어를 얻은 서영택은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무용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서영택은 "파리는 로맨틱하고 아름다움이 생각나는 도시다. 그곳에서도 사람들이 저를 많이 생각해 주실 거라고 생각했었다"라며 "저 자체도 항상 아름다운 음악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려고 노력한다. 아름답고 낭만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라며 수식어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서영택의 청량한 음색은 포지션 배틀에서 림팍과 함께 선보인 'D'istinto e di cuore' 무대에서 더욱 돋보인다. 서영택은 "'팬텀싱어4'에 나오기 전 성악할 때 저는 그냥 레제로 테너로만 살아왔었다. '팬텀싱어4'에 나와서 낭만테너가 아닌 청량테너, 사이다테너라는 다른 수식어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제 소리에 대해 '내가 그런 소리가 있었나' 하면서 제가 발견하지 못했던 음색에 대한 장점을 의심하면서도 분석하면서 들었었다"라며 "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노래와 여러 장르에 도전하면서부터 청량하고 사이다 같은 음색에 자신감이 붙었었다. 음색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제 음색은 여러분들 것이니 마음껏 들려드릴 수 있도록 정말 잘 관리해서 열심히 노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포르테나 / JTBC
포르테나 / JTBC
포르테나는 오는 7월 14일(금)~16일(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되는 '팬텀싱어4' 서울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인천, 광주, 부산, 울산, 전주, 성남, 청주, 수원까지 전국 11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콘서트 계획에 대해 서영택은 "결승 1차전 우리들의 가장 큰 무기였던 '네아폴리스', 2차전 '일 프로푸모 델 치엘로', '부오나 포르투나'를 중심으로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게 우리들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 아닐까 생각했다. '부오나 포르투나'처럼 가사로 관객분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음악을 많이 듣고 알아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스틴킴은 포르테나의 음악 방향성에 대해 "뿌리는 클래식이다. 세계적인 작곡가들은 영화 음악을 바탕으로 굉장히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음악을 많이 작곡했다. 사실 우리는 어떤 음악을 특정하고 한계성과 경계를 두지 않는다. 그렇지만 뿌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몸담고 있는 클래식 음악, 영화 음악처럼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그다음 나아가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같이 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알렸다.

서영택은 "각자 라운드를 거치면서 각자가 도전한 음악 장르가 많다. 우리도 저변을 더 넓혀서 우리 넷이서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지 얘기 중"이라고 말했고, 오스틴킴은 "훗날 대중의 인식 속에서 포르테나가 하나의 장르이고 하나의 음악인 것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오스틴킴은 "포르테나는 세계 최초이자 '팬텀싱어' 역사상 최초 포테너 그룹이다. 포르테나가 갖고 있는 웅장하고 감동적인 음악, 경계 없이 다양하고 도전적인 실험적 음악을 하면서 포르테나가 하나의 장르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그룹'부문 투표
K-POP '최고의 피지컬' 투표
K-POP '최고의 리더' 투표
K-POP '최고의 댄서' 투표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홍영선 2023-06-09 21:10:38
응원합니다.더많은 노래를 들을수있도록 부탁드려요.

김윤미 2023-06-09 10:03:13
포르테나 응원합니다

임미숙 2023-06-09 22:34:20
천상의 화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행복하게 정화시켜 주시는 포르테나를 응원합니다^^

Irissoon Helena Nam 2023-06-09 23:39:05
포르테나

윤희^^♥ 2023-06-10 07:55:34
포르테나~ 응원합니다~
좋은 노래 마니마니 부탁드려요~~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