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채연 기자) 배우 백윤식의 전 연인 A 씨가 쓴 에세이 '알코올생존자'에서 백윤식의 사생활이 담긴 부분을 일부 삭제하라는 법원 판단이 내려졌다.
지난 4일 연합뉴스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부장판사)는 백씨가 A 씨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책 내용 중 백씨의 과거 연애사나 성관계 등과 관련된 내용이 "채권자(백윤식)의 명예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한다"라며 삭제를 명령했다.
이에 지난 2월 백윤식 측은 9년 전 A 씨의 사과에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이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되었던 일"이라며 해당 서적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4일 연합뉴스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부장판사)는 백씨가 A 씨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책 내용 중 백씨의 과거 연애사나 성관계 등과 관련된 내용이 "채권자(백윤식)의 명예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한다"라며 삭제를 명령했다.
A 씨와 출판사 측은 재판에서 백 씨를 익명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출판사 서평에서 명시적으로 채권자를 언급하는 등 광고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A 씨와 출판사는 해당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 책을 출판하거나 판매·배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재판부는 백윤식의 가족들과 관련된 내용은 백윤식에게 대신 신청할 권리가 없다는 이유로 삭제를 명령하지 않았으며, 백윤식 측이 요청한 서적에 대한 회수 및 폐기 명령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백윤식과 A 씨는 지난 2013년 30세 나이차를 뛰어넘은 열애가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나 한 달 만에 결별을 알렸다. 당시 A 씨는 백윤식과 관련한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한 뒤 취소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04/05 09:3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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