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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썩은 재료' 명장 김치, 한성식품 대표 사과→황교익 "자격 박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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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김치명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성식품이 비위생적 재료 논란에 사과했다. 

23일 한성식품은 김순자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자회사 '효원'의 김치 제조 위생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처분과 관계없이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며 "'자체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신속하게 실시해 한 점의 의혹과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대응책을 공개했다.

한성식품은 "공장 자체의 영구 폐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위생 및 품질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비와 신뢰받는 생산체계혁신을 위해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BC 보도 캡처, 한성식품 사과문
MBC 보도 캡처, 한성식품 사과문
김순자 씨는 2007년 정부로부터 전통명인 29호, 김치명인 1호로 지정된 이후 우리나라 전통김치 외에 미니롤 보쌈김치, 미역김치 등의 특허김치를 개발해왔다. 2017년에는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에는 '명장'의 이름을 붙여 판매 중인 김치가 썩은 배추와 무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상에는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 핀 무를 손질하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직원들은 "더럽다", "쉰내가 난다", "나는 안 먹는다" 등의 대화를 나누며 변색된 배춧잎을 뗴어내고, 갈변하거나 보라색 점이 나타난 무를 도려냈다.

공익제보자는 "이런걸로 음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비양심적"이라며 이런 실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보도에서 한성식품 측은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 과정에서 전량 폐기해 완제품 김치에는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당장 김순자 대표의 식품명인 자격을 박탈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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