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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프더레코드’ 황우석 박사의 거짓을 고발한 류영준 교수, 그 시절의 비하인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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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선영 기자) ‘오프더레코드’에서는 영화 <제보자들>의 주인공이 된 실제 인물이 등장했다. 

배우 유연석이 연기했던 실제 인물, 그는 바로 류영준 교수였다. 류영준 교수는 정중하게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오며 인사했고, 이적은 그를 보자마자 “유연석씨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시네요.”라고 말했다. 류영준 교수는 실제로 너무 잘생기게 나오셔서 싱크로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MBC '오프더레코드' 방송 캡처
MBC '오프더레코드' 방송 캡처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도저히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저거는 이러면 안 되죠. 꼭 진실이 이긴다는 보장은 없어도 언젠가는 결판이 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 적 있었다. 곽재식은 예전에 이 사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큰 충격도 받았다고 밝혔다. 

닥터 K라고 불린 이유는 바로 류영준 교수로 특정되지 않기 위해 가장 흔한 이름인 K를 쓰기로 한 것이라고 본인은 밝혔다. 1997년 새해 첫날, 황우석 박사는 전국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복제 송아지 영롱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성공한 복제 송아지 영롱이부터 시작해 복제 돼지까지 태어나게 한 황우석은 “1,2년 안에 인간에게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돼지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라고 얘기했었다. 

류영준 교수는 황우석 박사의 연구팀에 2002년에 들어갔고, 들어간 이후 그렇게 많은 열광을 받았던 ‘영롱이’의 논문을 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복제 소를 담당하고 있는 팀에 방문해 선배에게 “영롱이의 논문을 좀 보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선배는 말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다가 “우리가 안 썼는데 누가 쓴 거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류영준 교수는 그 때부터 이상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MBC '오프더레코드' 방송 캡처
MBC '오프더레코드' 방송 캡처

류영준 교수가 그 모든 게 거짓임을 눈치 챘던 것은 바로 난자에서부터 배아줄기세포 11개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말을 듣고 나서라고 했다. 류영준 교수는 임상 실험을 하겠다는 연구팀에게 몇 번이고 이러면 안 된다며 말렸다고 했다. 그 말고도 몇 명의 연구팀 일원들이 황우석 박사의 앞에서 소리를 질러가며 그를 말렸지만 그는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TV에 제보하기로 한 것은 바로 낙심하며 의자에 앉아있을 때 바로 앞의 TV에서 방송되고 있던 ‘PD수첩’ 때문이라고 했다. 김숙은 그 제보를 결심하자마자 가족들이 보인 반응에 대해서 물었다. 류영준 교수의 아내는 “이거 우리가 감당하기에 너무 크다.”라며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에도 불구하고 류영준 교수는 “내가 사람 살리려고 의사 됐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제보를 했다고 한다. 

PD수첩이 나간 이후 온 국민은 혼란에 빠졌다. 황 교수의 연구가 재개되어야만 한다고 믿었던 시위대들은 폭력적인 일도 서슴지 않았었다. 류영준 교수는 황 교수의 지지자들에게 수많은 위협과 스토킹을 당했다고도 말했다. 황우석의 신화가 무너져버린 후 수많은 난치병 환자와 그 부모들은 눈물을 쏟았다. 
 
MBC '오프더레코드' 방송 캡처
MBC '오프더레코드' 방송 캡처

다음은 학교에 있다가 갑자기 고소장을 받게 된 학생이 바로 오프더레코드에 출연하게 되었다. 척 봐도 앳된 얼굴을 하고 있는 박가영 학생은 이제 갓 스무 살이 되었다. 학생을 보호해야만 하는 학교가 학생을 고소했다는 일은 믿기 힘들었다.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이냐고 물으니 박가영 학생은 선생님의 부당해고를 참을 수 없어 그것을 공론화 했던 것 때문이라고 답했다. 관련해서는 여러 번 언론에 오르내린 적 있었다. 박가영 학생은 SNS를 통해 공론화를 했고, 오프라인 대자보 활동도 이어갔다고 한다. 류영준 교수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주위 사람들이 생각보다 도와주지 않는다. 인간관계가 멀어지는 일이 있었을 것 같다.”라고 박가영 학생에게 말했고, 학생은 맞는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2020년 국정감사에서 명진고를 집중적으로 다루자, 선생님은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도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복직한 선생님은 교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다고 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오프더레코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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