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마리몬드, 운영 중단 선언…미투→정의연 기부금 논란까지 재조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유수연 기자) 사회적기업 '마리몬드'(MARYMOND)가 브랜드 운영 중단 소식을 전했다.

지난 4일 마리몬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쉼표"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마리몬드 측은 "11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잠시 브랜드 운영을 중단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마리몬드를 지지해 주시며 함께 행동해 주신 모든 마리몬더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마리몬드 홈페이지
마리몬드 홈페이지
 
이어 "생존자분들께서 계속 별세하시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동력은 떨어지는 가운데 어떻게든 이 문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 봤으나 많은 분들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며 "아직도 문제 해결을 염원하시는 13분의 생존자들과 하늘에 계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두르지 않고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고자 한다"며 "긴 호흡으로 준비하여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영속 가능한 브랜드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마리몬드 측은 "제품 구매는 11월 20일까지만 가능하다"며 "다시 한번 그동안 마리몬드를 아껴주시고 함께 행동해 주셨던 모든 마리몬더들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다. 다시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정의기역연대(정의연)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마리몬드로부터 받은 기부금 중 7억 8천여만 원을 국세청 공시에 누락한 것이 드러나 부실 회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마리몬드'역시 정대협과 특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마리몬드 측은 보도를 통해 정의연 측 공시자료에 마리몬드의 기부금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며 "마리몬드가 정의기억재단 설립 기금을 개인계좌로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특수 관계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더불어 미투 운동이 대한민국을 강타하던 2018년 초, 당시 마리몬드 대표인 윤홍조씨의 부친 윤호진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으며, 공시한 매출액 대비 기부율은 5%에 머물러 있는 것이 밝혀져 기업 이익을 위해 위안부 문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