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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父 윤호진 미투 운동 당시 언행 사과 “후속 조치 내부 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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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사회적기업 ‘마리몬드’가 미투사건 이후 행보에 대해 사과했다.

1일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측은 마리몬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윤홍조 대표는 “마리몬드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2018년 2월 발생한 미투 이슈에 연관된 이후 경영 상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작성하던 중 해당 이슈가 현재 회사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문의하는 잠재 투자자들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투자를 받고자 하는 조급함에 ‘미투 이슈로 떠난 고객은 일부’라는 의미로 ‘미슈 이슈로 떠난 고객은 마리몬드의 가치에 공감하기보다 보여주기 식으로 소비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고객이다’라고 표현했다고 윤홍조 대표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급한 마음이 앞서 일부 이탈 고객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했으나, 제가 다시 읽어보아도 이 문장은 고객들께 상처를 주는 문장”이라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사죄했다.

윤홍조 대표는 “마리몬드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마리몬드와 함게 해주시는 고객들을 연대하는 의미로 마리몬더라고 부르고 있다”며 “마리몬더와 진정성 있게 동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몬드 홈페이지

이어 “제 개인의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함께 해주시고 있는 마리몬더와 직원들의 진정성에 상처를 드리게 됐다”고 거듭사과했다.

그는 “본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취할 수 있는 후속 조치에 대해 내부 논의 후 빠른 시일 내에 말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을 제작한 창작뮤지컬계 대부인 윤호진 에이콤 대표가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피해자들은 창작뮤지컬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윤호진 대표에게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호진 대표가 연출을 맡은 뮤지컬 ‘웬즈데이’가 무기한 연기됐으며 그의 가족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그의 아들로 알려진 윤홍조 대표는 마리몬드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아버지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그는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마리몬더들께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윤홍조 대표는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겠다”며 “그것은 저의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가족 내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사업에만 몰두했던 점과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점 모두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어떠한 캠페인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꼼꼼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리몬드는 인권을 위해 행동하고 폭력에 반대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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