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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의 父 윤호진 미투 폭로 대응 논란 후…“초심으로 돌아가 인권 위해 일하고 행동하겠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8.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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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가 대표이사 윤홍조 사퇴 이후 사건 경위 및 사후 조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마리몬드의 신임 대표에는 홍리나가 선임됐다.

19일 마리몬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 “최근 발생한 마리몬드의 잘못된 언행과 관련해 마리몬드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해당 사건 경위와 사후 조치를 설명드립니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마리몬드 측은 “고객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마리몬드를 아껴주셨는지 잘 알고 있기에 더욱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며 “마리몬드는 신임 대표와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인권을 위해 마리몬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1일 있었던 마리몬드 투자유치 자료 유출 내 문제 표현 논란과 이에 따른 윤홍조 대표 사퇴 논란 등 사건 발생 경위와 사후 조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마리몬드 인스타그램
마리몬드 인스타그램

이날 마리몬드 측은 “대표이사는 사퇴했지만, 마리몬드는 대표이사의 사퇴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동시에 마리몬드의 첫 번째 디자이너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한 분 한분께 꽃을 헌정해드리는 프로젝트를 처음 기획한 홍리나가 신임대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는 마리몬드 투자 유치 관련 자료가 유출됐다. 해당 투자 자료에는 지난해 2월 발생했던 윤홍조 대표의 아버지인 윤호진 에이콤 대표 ‘미투 운동’ 내용이 언급돼 있었다.

해당 내용에는 ‘미투 이슈 이후 떠난 고객군- 가치에 공감하기보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리몬드를 소비한 10대 후반~20대 초반 고객군(팬클럽 회원 탈퇴 없음)’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윤홍조 대표는 미투 이슈 연관 이후 경영 상의 어려움이 있었고,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한 조급함에 쓴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조급한 마음이 앞서 일부 이탈 고객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했으나, 제가 다시 읽어보아도 이 문장은 고객들께 상처를 주는 문장”이라며 사과했고, 끝내 대표 자리에서 사퇴했다.

윤호진 에이콤 대표의 미투 논란은 지난해 2월 피해자들이 창작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 윤 대표에게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해당 논란으로 인해 윤호진 대표가 연출을 맡았던 뮤지컬 ‘웬즈데이’가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윤호진 대표는 그동안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창작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 온 인물이라 많은 이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다. 미투 폭로 당시 윤호진 대표의 아들인 윤홍조는 마리몬드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겠다. 그것은 저의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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