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이별 아닌 외도·사실혼 관계”…하준수, 바람 논란 해명→전 여자친구 A씨 동생 반박

(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개그맨 하준수가 바람 논란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전 여자친구 A씨의 동생이 이를 반박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준수의 바람 의혹을 폭로한 전 여자친구 A씨가 “제 동생이 쓴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동생 B씨가 쓴 글을 대신 게재했다.

B씨는 “누나 선에서 일이 어떻게든 진행되고 있겠지 생각하며 신경을 끄고 있었다. 그런데 암과 관련된 이야기로 누나를 공격하는 일들이 있다고 전해 듣고 새벽이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H씨는 병수발을 들었다고 표현할 만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 누나의 암은 초기에 발견되었고 예후도 좋은 축이었다”며 “수술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었고 수술 후에 일주일 만에 퇴원하고 그랬다. 장기간 입원하지도 않았고 간병이 필요할 정도의 몸 상태도 아니었다. 한 차례 암이 더 재발하기는 했지만 꾸준한 검진으로 인해 그것도 조기에 발견했고 위와 마찬가지였다”고 A씨의 병수발을 들었다는 하준수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항암치료 시기가 힘들기는 했지만 옆에서 병수발을 들 만큼이 아니기도 했고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고 건강 회복을 위해서 홀로 운동도 다니고 했다”며 “누나가 암 투병 중에 H씨와 함께 살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함께 산 시간 동안의 생활은 간병, 병수발과 거리가 멀었다”며 오히려 외출을 자주하고 집에서도 A씨를 돌보기보다 게임, TV를 보는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B씨는 하준수와 누나인 A씨가 암에 걸리기 전부터 동거를 한 사이였고, 하준수가 사랑꾼 행세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가 처음 암 판정 후 2년 정도 지났을 때 하준수가 바람을 피며 두 사람이 이별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환승 이별이 아니라 바람, 외도다. 그냥 누나와 이별을 겪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실제로 A씨(안가연)와의 일을 알기 전에 누나가 겪었던 마음은 그냥 누구나 겪는 실연의 아픔이고 저도 부모님도 서운하지만 H가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고마웠던 것만 생각하자 이런 분위기였다”며 하준수가 전 여자친구 A씨와 사실혼 관계일 때 일을 저질렀다고 폭로하며 이에 대한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B씨는 “그 정도로 상처를 준 사람이 행복한 꼴 못 보겠고 잘 사는 꼴 못 보겠고 빅엿을 먹이고 싶고 나락 갔으면 좋겠고 이런 마음 저는 있다”며 “우리 누나처럼 남자 잘 못 만난 탓에 좋은 작가로 개그우먼으로 살 기회를 놓쳐버린 보는 눈은 없지만 당당함은 있는 그 분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준수는 개그우먼 겸 웹툰 작가 안가연과 결혼 발표 후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로 바람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하준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해명글을 올리며 환승 이별을 인정했고, A씨와 헤어질 당시 예의 바르게 관계를 정리했다고 주장했으나, 해당 글을 삭제하고 현재 개인 인스타그램도 비활성화한 상태다.

한편 하준수의 여자친구 안가연도 인스타그램을 비활성화했으며, 두 사람은 논란 중에도 ‘코미디빅리그’ 녹화에 참여해 또 한번 논란이 일었다.

오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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