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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스페셜’ 히키코모리 → 은둔형외톨이 → 사회적고립청년 “국내 30만 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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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스페셜’에서 2020년형 ‘은둔형 외톨이’를 새롭게 정의하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주소를 돌아봤다.

29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사회적 고립 청년’에 대해 다룬 ‘2020 은둔형 외톨이 - 나는 고립을 선택했다’ 편을 방송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주요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때가 될 ‘똑 부러진’ 90년대생 ‘밀레니엄 세대’ 가운데, 스스로의 의지로 또는 본의 아니게 ‘은둔형 외톨이’가 된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이 과도해지고 스펙도 과하게 요구하는 사회가 되면서, 그 기준에 뒤처진 이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숨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패배자’라는 시선에 갇혀 고립된 그들을 부르는 ‘은둔형 외톨이’라는 단어부터 ‘사회적 고립 청년’이라고 바꿔 불러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SBS 스페셜’은 ‘사회적 고립 청년’과 그 가족을 만나고, 해결책 또한 찾아 나섰다.

‘사회적 고립 청년’의 정의는 “사회적 접촉 없이 3개월 이상 집 안에 머물며 가족 이외에는 인간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러한 고립 청년 인구는 국내에 무려 30만 명으로 추정된다.

김혜원 호서대학교 청소년문화상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제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라 ‘(고립 청년의) 잠재인구가 많을 것이다’라고만 추정이 되고 확실한 이번 조사조차 이번 연구가 처음인 거다. 근데 지금 (고립 청년 실태를) 조사해 본 결과로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꽤 있다. 근데 접촉이 너무 어렵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건 일단 확실하게 통계가 잡히지 않은가? 구직을 하지 않은 인구도 (통계가) 잡힌다. 그 인구가 15세에서 29세 사이인데 지금 우리나라는 19% 정도 된다. (그 수치가) OECD (평균의) 몇 배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전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사회적 고립 청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일본에는 ‘히키코모리’라는 말이 일찍이 있을 정도로 해당 문제를 30년 넘게 고민 해왔기 때문이다. 일본 관계당국은 이 문제를 초기에 바로 잡아 해결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매우 후회하는 모습이다.

아시자와 시게키 야먀나시 현 나카키타 보건복지상담사는 “저는 은둔형 외톨이를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는 어리광을 부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을 시작으로 단체 ‘K그룹’이 만들어졌다. 사회적 고립 청년들을 위한 단체로, 이제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지 청년들을 위해 해외로 진출했다. 한국에는 2012년에 사회적 기업으로 들어왔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고립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셰어하우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K그룹 사회적기업 코보리 모토무 대표는 “뭔가 대단한 프로그램이라든가 그런 게 있는 건 아니다. 아침에 식사 만들어서 같이 먹고 같이 도와주면서 여러 경험을 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자립은 사실 ‘서로 도와주면서 살기’다. 그리고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BS스페셜’이 만난 전문가들은 사회적 고립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서둘러서도 안 되겠지만 방치 시간이 길어질수록 요인은 더욱 복합적이 돼 바로 잡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며, 가족과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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