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지적장애인 가수 지망생 유정우, 160명이 죽은 시설에서도 꽃을 피운 최백호의 특급 신인가수 (3)

(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발달 장애인 가수지망생 유정우 씨의 데뷔스토리가 그려졌다. 

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낭만에 대하여'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최백호가 자신의 신인가수로 키우기 위해 한 남자를 선택했다.

최근 최백호는 심혈을 기울이며 키우고 있는 가수 지망생이 있다고 했다.

바로 지난 3월 방영된 'SBS스페셜, 우리 같이 살까요' 편의 주인공 유정우 씨였다.

이 방송은 한 장애인 부부의 초보사회 생활기를 그린 것으로 최백호가 내레이션을 맡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최백호는 유정우 씨를 방송을 통해 가능성을 봤고 그를 찾아가서 정식 가수 데뷔를 제안했다.

그는 정우 씨만을 위한 '내 이름'이라는 곡까지 선몰하며 직접 음반 프로듀싱도 약속했고 정우 씨는 자신의 우상이자 롤 모델인 가수 최백호에게 프로듀싱을 받게 되자 마치 꿈만 같다고 했다.

정우 씨는 불과 6년 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삶과는 아주 달랐다.

지적장애 2급의 정우 씨는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한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17년을 그 안에서 살았다.

노동착취가 일상인 이 곳은 지난 2004년 당시 5년 동안에만 160만의 입소자가 사망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영된 문제의 시설이었다.

정우 씨는 그 지옥 같은 속에서 하루하루 견뎌내며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그는 시설을 나온 뒤에 본격적으로 각종 노래대회에도 출전하며 가수로서의 꿈을 향해 도전해봤지만 번번히 예선 탈락의 쓴 맛을 봤다.

그런데 바로 레전드 가수 최백호가 그를 도와주기 위해 나서면서 시청자들에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SBS‘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