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세계테마기행’에서 기차에 몸을 싣고 여행객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진짜 일본을 찾았다.
15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기차 타고 구석구석 우리가 몰랐던 일본’의 2부 ‘눈과 도깨비의 나라, 아키타’ 편을 방송했다.
해당 편에 큐레이터로 나선 싱어송라이터 가수 오지은(혼자 여행하기의 달인, ‘훗카이도 보통열차’의 저자)은 규슈, 아키타, 아오모리, 오이타 등지를 돌며 끝없이 펼쳐진 세계 최대의 원시림 ‘시라카미 산지’, 신비로운 푸른빛의 호수 ‘아오이케’, 숲에 폭 둘러싸인 진짜 일본 시골 마을 ‘아지무’ 등을 방문했다.
오가반도를 달리던 오지은은 도롯가에 서 있는 커다란 조각상을 만났다. 도깨비를 닮은 조각상의 정체는 바로 ‘나마하게(なまはげ)’다. 나마하게는 오가반도를 대표하는 귀신으로 12월 31일마다 마을로 내려와 게으른 자를 벌한다는 전설이 있다. 이 나마하게가 나타난다는 나마하게 전승관에서 펼쳐지는 나마하게 재연은 해당 지역의 명물이기도 하다.
나마하게 재연을 관람한 한 일본인 관광객은 “(나마하게에 대해) 종종 들었던 이야기는 아이들이 울고 소리 지르며 부모에게 달라붙어서 용서를 빈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상냥한 나마하게다. 아무래도 관광지라서 그런 것 같다. 따뜻하고 정이 느껴지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EBS1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