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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일의 낭군님’ 김재영, 5년 차 배우로 성장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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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모델에서 배우로 활동한지 어언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시점 김재영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이자 인생작 ‘백일의 낭군님’을 만나 행복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3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무연은 사건의 키를 쥐고 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모두가 궁금해하던 세자빈 김소혜(한소희 분) 아이의 아버지가 바로 그. 비극적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그는 결국 죽음으로 생을 마감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델 출신 배우 김재영에게도 ‘백일의 낭군님’은 특별하다. 출연작 중 가장 인기를 얻은 첫 작품이었던 것. 그는 “첫 사극이 ‘인생작’이다.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드라마 방영 내내 김재영을 향한 호평만 있었던 건 아니다. 미흡한 연기력에 대한 지적도 존재했다. 김재영은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하며 “표현을 하려고 해도 캐릭터 설정이 감춰진 부분이 많다보니 길잡이를 잘 못잡았다. 서사가 길지않기도 했다며 살수였다가 홍심이 오빠가 됐다, 세자빈의 아이 아빠까지 변해야하는데, 딱 잡기가 힘들었다”며 “연기의 미흡한 점을 고쳐야한다”며 스스로 부족한 연기력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하며 “연기 미숙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영 / HB엔터테인먼트
김재영 / HB엔터테인먼트

그는 지난 2011년 tvN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를 통해 연기와 예능을 접하며 일상 속에 숨겨진 미션을 통해 꽃미남 연기자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tv매체에 매력을 느꼈다.

그는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모임 리얼시트콤 느낌으로 하나 만들었다. 도상욱, 유민규 등 연기수업을 받았다. 프로그램 자체에서 연기수업을 받다가 TV에 출연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주연이 아니더라도 김재영은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극 중 어린 시절 동생 이서(홍심/남지현 분)과 헤어져 아버지를 죽인 원수 김차언(조성하 분)의 손에 자란 무연은 세자 이율(원득/도경수 분)을 암살해야 하는 살수로 성장한다. 김차언의 지시로 이율 암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한 것. 특히 무연은 정인이자 세자빈 김소혜(한소희 분)와 멀리 떠나려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 노력으로 ‘백일의 낭군님’을 제대로 꿰차 발휘된 것. 무연(김재영 분)은 매우 서늘하고 아름답게 사람을 죽이는 살수를 표했다. 살수이자 홍심이의 오빠인 무연이는 대중들에게 김재영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입증시켰다.

무연을 연기한 김재영은 요즘 행복한 나날이다. 배우로서 처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재영은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든 게 감사할 따름이다. 갑자기 SNS 팔로워 수가 늘었고, 가끔 밖에서 식사를 하면 어르신분들이 알아봐주신다”고 밝혔다. 

김재영 / HB엔터테인먼트
김재영 / HB엔터테인먼트

김재영은 “이렇게 관심을 받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얼떨떨하고 신기하다. 감사하다는 말 밖에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재영은 무표정을 일관하는 무연의 연기하기 힘들었다며 “무연과 정반대의 성격이다. 그렇기에 무연을 연기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5년 연기 생활을 접하면서 그는 첫 사극 출연에 대해 “처음 사극 연기를 해보는 거라 부담이 많이 됐다. 특유의 사극톤과 액션 연기가 쉽지 않더라. 무엇보다 무연 캐릭터를 연구하는게 어려웠다. 평소 나와는 많이 다르다. 잘 웃고 활발한 나와는 달리, 무연은 계속해서 웃지 않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과묵하다. 또 모든 상황에 무덤덤한 편이다. 그렇다고 연기하는 상황이 쉬운 것도 아니다. 무연의 상황은 늘 함축적이다”며 “감춰진 부분이 많고, 설명도 없다. 다행히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잘못된 부분은 지적받아 고쳤고, 배우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무연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며 애착이 드는 무연을 설명했다.

또한 살수를 표현하기 위해 김재영은 액션 연기에도 신경을 썼다고 “검술도 처음이라 주먹으로 하는건 잘하지 않지만 할 줄은 안다. 또 상대방 액션신 합이 잘 됐다. 도경수는 아이돌 출신이다보니까 다 금방 외우더라. 그리고 다리를 보고 외우더라. 난 상체를 보고 배웠는데”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재영은 살수 무연을 연기하면서 중점적으로 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점으로 둔 부분은 씁쓸함, 내색 안하는 묵묵함, 무게감 등등 표현하기 힘들었지만 대사 같은 경우는 감정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호불호가 갈렸다. 그래서 어렵고 아쉬웠다”고 밝혔다.

작품이 해피엔딩이지만 인물에 따라 새드엔딩도 존재한다. tvN ‘백일의 낭군님’ 속 무연이 그 경우다. 그렇다면 무연은 결말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이에 대해 재영은 “죽는 건 미리 알고있었지만 어떻게 죽는지 몰랐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권선징악이 존재한다. 그래서 살수가 사람을 많이 죽였으니까 당연히 죽는게 마땅하다”고 덤덤하게 표현했다.

또 “동생한테 미안하고 아쉽다. 아이의 엄마 세자빈한테는 멋있는 죽음이지 않았나? 죽기를 잘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덧붙여서 “살아 남았어도 무연이의 사회생활? 10년 정도 자기를 감추고 살았기 때문에 적응 속도가 빠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영 / HB엔터테인먼트
김재영 / HB엔터테인먼트

‘백일의 낭군님’으로 한 단계 성장한 김재영은 올리브 ‘은주의 방’으로 첫 주연에 도전한다. 첫 주연이라는 타이틀은 부담되지만 류혜영 등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은주의 방’이 잘돼 배우로 또 한 단계 도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백일의 낭군님’ 잘 업혀갔다. 바로 다음 작품에 주인공이라 잘되면 좋겠다. 또 스태프들도 똑같고 부담감도 있다. 잔잔한 드라마라 공감하는 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장인들이 보면 공감이 가 꾸준히 많이들 볼 거 같다. 하지만 부담감이 크다는 건 숨기지 못하겠다”며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말했다.

배우로 연기경력 5년 차인 김재경. 그는 이제 연기는 익숙해졌을까. 이에 대해 “역할마다 맞는게 있는 거 같다. 캐릭터를 생각할 때 내 성격에서, 인생에서 가져온게 가장 많다. 아직 미숙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안 맞는 부분도 있고, 맞는 역할이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고쳐나가면 되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미 모델계에서 경력이 오래된 김재영은 자신과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모델 친구들이 있냐는 질문에 “지화섭, 주우재가 있다. 주우재는 예능도 자주 출연하고, 최근에 드라마 ‘설렘주의보’를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친했다. 서로 연기 부분으로 얘기를 많이 나누고, 서로 연기를 하고 있으니 같이 고민을 많이한다. 그리고 모니터링도 꾸준히 같이 해주고 있다”며 오래된 우정에 대해 밝혔다.

자신의 인생작이라고 말할 만큼 애정이 듬뿍 담긴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김재영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겨졌을까 궁금해졌다.

이에 대해 김재영은 “올해 초 힘들었다. 캐스팅 문제로 힘들어하다 회사문제도. 개인적으로 힘든점이 많았다. ‘백일의 낭군님’을 하면서 나라는 사람을 많이 알리게 됐고, 연기하는 부분에서도 힘이 많이 됐다. ‘백일의 낭군님’은 다시 연기를 열심히 할 수 있게끔 해준 큰 원동력이자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배우로서 그는 “초심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변하지 않고, 또 변하지 않으려고 한다. 좌절도 해봤고, 기대도 해보고 1년 가까이 작품도 쉬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면서 사람이 욕심만으로 될 수 있는게 아니다. 시기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기다리게 되더라. 마음이 편안해지다보니까 갑자기 인기가 오면 변하지만 다 겪어봤기 때문에 또 꾸준하게 걷고 있기 때문에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

“연기자로서 연기를 인정받으면 좋을 거 같다”

그렇다, 모델 김재영 보다는 이제 배우 김재영으로 인정받고 싶은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작품에 대한 욕심 또한, 그 모습이 연기자로서 당연한 것.

김재영 / HB엔터테인먼트
김재영 / HB엔터테인먼트

그는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고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앞으로 그의 열일 행보를 응원해본다.

한편, 김재영이 출연하는 올리브(Olive) 드라마 ‘은주의 방’은 지난 6일 첫 방송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은주의 방’은 총 12부작이다.

김재영이 분한 서민석은 29세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가진 은주(류혜영 분)의 19년 지기 친구이자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의 디자인 팀장이다. 그가 관심 있는 것은 딱 두 가지로 은주와 인테리어 뿐. 그는 19년간 유지해온 평행선 같은 은주와의 관계를 깨버리고 싶은 충동이 있다. 현실에 있었으면 좋겠는 남사친 김재영의 연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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