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소방관이 화제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소방관으로 근무했던 남성 크리스 필즈(Chris Fields)를 소개했다. 필즈는 동료들과 가족들의 박수를 받으며 31년 7개월 16일 만에 오클라호마시티 소방서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그는 위험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지역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삶의 대부분을 보냈다. 많은 사건·사고 가운데서도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는 가장 참혹하고 슬픈 일이었다고 필즈는 회상했다. 지난 1995년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앨프리드 P. 뮬러 연방정부청사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16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680명 이상의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필즈는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 노력했다. 그러다 붕괴된 건물 잔해 사이에서 피투성이로 변한 어린 소녀를 발견했다. 그는 서둘러 아이를 품에 안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어 “어린 소녀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은 참 끔찍한 일”이라며 “당시의 참혹함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기억돼 나를 괴롭혔다”고 전했다. 테러 사건 이후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를 앓아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아내와 두 아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31 11:0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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