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지크립토(ZyCrypto)는 2025년 11월 25일 ‘XRP and Dogecoin See Trump-Era Crypto Breakthrough as DOGE, XRP ETFs Go Live On NYSE’라는 제목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리플 XRP(엑스알피)와 도지코인(Dogecoin) ETF를 상장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ETF는 2025년 11월 24일 거래를 시작했으며, 규제 장벽으로 늦춰졌던 승인 절차가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 이행과 함께 마무리됐다.

외신은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가 X(옛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ETF인 GDOG가 승인됐고, 리플 XRP ETF도 같은 날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힌 내용을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이 준비해온 ETF는 1년 넘게 SEC 규제로 지연됐던 만큼, 이번 상장은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 같은 조치는 올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3분의 1가량 축소된 상황에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요인으로 언급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트겟(Bitget) 연구원 레이시 장(Lacie Zhang)은 리플 XRP 가격이 현재 약 2.07달러 수준에서 2.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약 21%의 상승 폭으로, 스폿 ETF 수요가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리플 XRP·도지코인 ETF 첫 상장… 시장 회복 기대감 주목
뉴욕증시, 리플 XRP·도지코인 ETF 첫 상장… 시장 회복 기대감 주목

도지코인의 경우 2024∼2025년 상승장에서 과거 고점인 0.70달러를 회복하지 못했고, 밈코인 시장 또한 거래량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은 ETF 상장이 도지코인의 시장 내 입지 개선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이미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 캐너리(Canary), 프랭클린(Franklin) 등 네 곳의 발행사가 리플 XRP ETF를 선보였다. 특히 캐너리 캐피털의 XRPC ETF는 2025년 출시된 ETF 가운데 첫날 거래량이 가장 높았고, 약 2억5천만달러의 운용자산을 기록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솔라나(Solana) ETF 등 다른 주요 코인에 대한 상장도 이어지고 있지만, ETF 시장 확대가 침체된 암호화폐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이 지적된다.

외신이 제시한 전망은 ETF 수요에 따른 가격 반등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제 성과는 유동성 회복 여부, 규제 환경 변화, 수급 구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매크로 지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상승 가능성은 조건부다. ETF 상장이 단기 자금 유입을 촉발하더라도 변동성 확대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한다.

리플 XRP·도지코인 ETF 상장은 규제 완화 국면에서 암호화폐가 제도권 투자상품으로 편입되는 흐름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시장 전반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ETF가 가격 반등의 관건이 될지는 향후 운용 성과와 실제 거래 유입 규모에 좌우될 전망이다. 향후 암호화폐 ETF 시장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연결 역할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기사 내용은 외신 혹은 증권사 견해를 종합한 것으로, 투자를 권유하기 위해 작성된 내용은 아닙니다. 이 기사 내용에 전적으로 의존해 투자 결정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투자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며, 이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지는 독자의 투자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