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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레터] 가수로서 성공한 박서진…이제는 ‘인간 박서진’에게도 빛이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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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박서진 가수의 평범한 일상이 TV예능을 통해 공개되었다. 1월 24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박서진 가수와 그의 가족의 삶이 진솔하면서도 생생하게 방영되었다. 

이 방송을 통해 중요한 조짐이 보였다. 가수로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지만 그동안 ‘인간 박서진’의 삶은 녹녹지 않았는데, 이 방송을 통해 그것이 수면 위로 모두 드러나 해결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다.

박서진 가수는 본캐(‘본래의 캐릭터’ 줄임말로 원래 자신의 모습)와 부캐(새로운 캐릭터)가 극명하게 다르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
무대위나 방송에서 보이는 박서진 가수의 모습은 밝고 활달하며 당당하지만 일상 생활을 하고 있는 인간 박서진의 모습은 침착하고 조용하며 말수가 적은 내성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렇듯, 두 캐릭터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본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높아지는데, 안타깝게도 박서진 가수는 커도 너무 크고,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고, 궂은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찾아가며 하는 삶의 자세를 보아, 그는 매우 슬기롭게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면서 ‘덕(德)’을 쌓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동료 가수나 선후배 가수 뿐만아니라 심지어 개그맨들조차도 그와 실낱같은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그의 인성을 칭찬한다.

하지만 어제 방영된 ‘살림남2’에서 시청자들은 박서진 가수가 아직도 삶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보았다.

2023년을 기점으로 박서진 가수는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했다. 가수로서 방송(TV조선 ‘미스터로또’)을 통해 선보이는 노래마다 멜론 차트에 당당히 입성하여 인기를 누리고, 발매된 음반(대표곡 ‘지나야’)은 초동 판매 10만장을 넘는 위엄을 보이고, 발매된 곡이 1위(‘트롯챔피언’)를 하는 등, 화려하고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
그러나 아직도 그와 그의 부모의 삶에는 빛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두 형의 상실에서 오는 허무감과 고독감, 쓸쓸함이 그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두 형이 이 세상을 떠나고, 병으로 정상적인 생계 활동을 하기 어려운 부모를 대신하여 그는 치열하게 세상과 싸우며 그 속에서 울며불며 여기까지 왔다. 

그는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보지 못하고, 오직 병든 부모를 대신해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인생을 살아왔다. 

하루하루가 녹녹지 않은 삶이었으나 그는 두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한발한발 여기까지 왔다. 대단히 정신력이 뛰어나고 강인하며, 내공이 깊은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을 대신하여 가장 역할을 하는 아들에게 그저 ‘고맙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고생만한 아들이 앞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살기를 바라고 있었다.

‘죽은 조상’에게 정성을 다하면 그 복은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한다. ‘죽은 조상’조차도 그럴지언정 ‘산 조상(부모)’에게 정성을 다하면 그 복은 얼마나 클까? 

‘살림남2’ 방송에서 잠을 설쳐 날밤을 샌 박서진 가수는 부모가 배를 탔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인천에서 경남 사천시로 달려갔다.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부모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본능적으로 달려간 것이다. 

이런 행동은 천출지효(天出之孝,하늘이 낸 효자)가 아니면 하기 어렵다. 보통 사람들의 효는 내 생활이 주(主)가 되고 난 후에야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천출지효자들의 효는 부모 자체가 삶의 주(主)가 된다. 그러다보니 천출지효자들의 인생은 희생으로 점철되어 고난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박서진 가수가 몇 년 전부터 ‘번아웃’이 와서 힘들었던 것도 이런 막중한 책임감도 한몫 했다고 본다. 

그도 이제는 그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는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

그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 그의 내면 속에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본다.

사춘기 시절, 어부인 아버지를 돕기 위해 열흘 동안 배에서 씻지도 못하고 물고기를 잡고 귀가하는 버스 안에서 또래들로부터 ‘더럽다’는 말을 듣고, 깊은 상처를 입은 그 여린 박서진을 안아줘야 한다.

어른 박서진은 깊고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아 냄새를 없애기 위해 세숫비누로는 안될 것 같아 주방세제로 벅벅 몸을 문지르던 그 사춘기 소년 박서진을 도닥여 줘야 한다.

그리고 데뷔초 ‘너는 못 생기고, 가난하고, 노래 못하기에 가수를 접어야한다’는 선배가수의 모진 말에, 깊은 상처를 받고 펑펑 울던 새내기 박서진 가수를 쓰다듬어 줘야 한다고 본다. 

박서진 가수의 마음속에 아직도 울고 있는 그 상처받은 마음들을 하나하나 밖으로 꺼내어 사랑으로 감싸고 위로해주면 그 한(恨)들은 조금씩조금씩 녹아내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 박서진에게도 빛이 들어가 그를 짓누르고 있던 인생의 무게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인간 박서진은 해낼 것이다. 가수 박서진으로서 이미 성공궤도를 달리고 있듯이 한 인간으로서도 그늘에서 햇빛 속으로 당당히 걸어들어가리라 확신한다. (by 해피캔디)
 
[편집자주] 톱스타뉴스에서는 스타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비상하고 있는 스타의 '소울메이트'인 팬들의 진심과 그들의 감성, 그리고 시선을 담고자 'F레터(팬레터)'를 기획했습니다. 많은 일반 대중들이 이 기사를 읽고 '내 사랑하는 스타'를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F레터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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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옥 2024-01-26 11:05:55
박서진 살림남 2 에서 보여준 박서진의 내면의 모습들 가슴찡하게 잘보았습니다 해피캔디님 글 보면서 다시 한번 공장 합니다 감동의 글 감사합니다

김주건 2024-01-26 10:58:01
박서진 언제 어디서나 항상 응원합니다 최고의 가수입니다

천길자 2024-01-26 11:43:09
박서진 살림하는 남자들 에서 보여준 진솔한 가족들 모습 보면서 우리의 삶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스토리였습니다 앞으로 가시는 걸음걸음 꽃길만되길 응원합니다

이용옥 2024-01-26 13:28:41
박서진 가수님 살림남에서 본 가수님 넘감동이였습니다 젊은 사람이 그리 살기쉽지 않은데 참기특하고 응원해드리고싶다는 맘이 듭니다 응원합니다

정순덕 2024-01-26 13:45:37
박서진 살림남을 시청하면서 울다가 웃다가 우리 삶의 희노애락이 모두 있어서 많은 감동과 재미있게 봤습니다 박서진 가수님 항상 승승장구 하기를 응원하고 본방사수합니다
가수님 꽃길만 걸으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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