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명품 아역배우’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남자 배우?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아역 배우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바로 ‘아역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는 일입니다.

그들은 대중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린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우 류덕환, 장근석 등 성공적인 성장 사례를 남긴 배우들을 이어, 1990년 이후 출생한 배우들 역시 각자의 작품 속에서 성인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아역 배우 출신 꼬리표를 떼고 성인 배우로 열연 중인 남자배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배우 ‘유승호’입니다.

유승호는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를 통해 본격적인 아역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영화 ‘집으로’를 통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유승호'라는 이름을 강렬하게 각인시켰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아역배우들의 필수 코스라고 불리는 KBS 어린이 드라마 ‘마법전사 미르가온'에서 주인공 마미르 역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드라마 '왕과 나',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공부의 신’ 등과 영화 ’마음이‘, ’4교시 추리영역‘, ’블라인드‘ 등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여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국민 남동생'이라 불리며 누나 팬들의 애정 어린 지지 속에 '정변의 아이콘'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유승호는 그동안 성인 연기자들의 아역을 주로 하던 데서 벗어나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 '무사 백동수', '보고싶다' 등을 통해 기존의 모범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살성을 타고난 여운 역을 맡아 기존의 귀엽고 앳된 아역의 이미지가 아닌 성숙한 남성미를 발산하며 '남자 배우'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승호는 군 제대 이후에도 드라마 '리멤버 - 아들의 전쟁', '군주 - 가면의 주인', '로봇이 아니야', '복수가 돌아왔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층 더 섬세해진 연기력을 자랑했습니다.

한편 유승호는 지난해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동백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최근에는 KBS2 새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남자 주인공 남영 역할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배우 '여진구'입니다.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드라마 '자명고',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뿌리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쟁쟁한 성인 연기자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그는 2012년 히트작인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으로 열연하였으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호소력 짙은 연기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진구 오빠'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습니다.

이후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대박',) '다시 만난 세계' 등과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나갔고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와 '호텔델루나'를 통해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습니다.

한편 여진구는 오는 19일 밤 11시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배우 '이태리'입니다.

이태리(구 이민호)는 1998년 레전드 시트콤 SBS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김성은 분) 친구 '정배'로 출연해 '맙소사~'라는 국민 유행어를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드라마 '명성황후', '마법전사 미르가온', '구미호: 여우누이뎐',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습니다.

이후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대풍수', '뷰티 인사이드', '어쩌다 발견한 하루', '구미호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빛나는 연기 내공을 발휘했습니다.

한편 이태리는 tvN 드라마 '구미호뎐'을 통해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이태리'라는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