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다리가 불편한 조제와 그를 사랑한 영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조제'는 일반적인 러브 스토리처럼 아름답지 만은 않다. 이들의 현실적인 이면과 이별까지도 작품에 담았기 때문.
8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남주혁은 영석이 조제를 사랑한 이유에 대해 "조제가 사는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조제의 행동, 언어에서 특별한 사람임을 느끼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던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극 중 조제는 장애인이자 책으로 접한 세상을 자신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조제를 실제 남주혁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는 "저 역시도 제 주변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됐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반면 영석은 여자들을 만나고 함께 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 인물로, 자칫 호감 가지 않는 캐릭터로 비칠 수 있다. 남주혁은 "일단 영석이란 친구는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자,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인물이다. 주변에서 손만 내밀어도 덥석 잡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영석을 이해했다. 그는 선한 베이스와 평범함을 중점으로 영석을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런 영석의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을 것. 남주혁은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도 상처를 줄 수 있고, 선하지 않아도 상처를 줄 수 있다.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에서는 원작과는 달리 두 사람의 이별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 "취업도 안됐고 가진 것이 없는 영석이 책임감으로만 사랑하기는 어려웠던 현실적인 상황들이 있었을 것이다. 원하는대로 되지도 않고 주변에서 오는 불안정한 상황들이 계속되다 보니 이 사람을 지켜줄 수 있을까 두려웠을 것 이다. 영석은 조제와의 관계를 지키고 싶은 마음과 두려움 때문에 선뜻 얘기하지 못했고, 그래서 조제가 먼저 이별을 꺼냈을 때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던 것 같다"
어느 연인들이 다 그렇듯 조제와 영석도 특별한 이유 없이 그렇게 이별을 맞았다. 두 사람의 이별에 많은 감정 이입을 했던 것일까. 남주혁은 '조제' 제작발표회 당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죄송하다"며 멋쩍게 웃어보인 그는 "영석이라는 인물 자체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다. 모든 장면에 공감을 했다. 연인이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멀어져야 하는 그런 상황을 가족에서 겪었던 것 같다"라며 감정 이입을 했던 이유에 대해 전했다.
8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남주혁은 영석이 조제를 사랑한 이유에 대해 "조제가 사는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조제의 행동, 언어에서 특별한 사람임을 느끼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던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극 중 조제는 장애인이자 책으로 접한 세상을 자신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조제를 실제 남주혁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는 "저 역시도 제 주변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됐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런 영석의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을 것. 남주혁은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도 상처를 줄 수 있고, 선하지 않아도 상처를 줄 수 있다.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2/08 16:2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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