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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바람났다' 현쥬니, 이원재 앞에서 "민호 못 데려갈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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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엄마가 바람났다'에서 현쥬니가 이원재와 김형범 부부 앞에서 민호를 못 데려갈 거라 선언한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17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98화에서는 오필정(현쥬니)이 누군가 신고해 파출소에 있는 박민호(길정우)를 발견하게 된다. 오필정은 박민호를 발견하자마자 "민호야!"라고 부르고, 박민호는 눈물이 금방 그렁그렁 고여 "엄마"하고 불러본다. 

오필정은 집에서 박민지(홍제이)가 기다린다며 애써 침착하게 박민호를 안아주고, 박민호는 오랜만에 그런 오필정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린다. 아침이 다 되어서야 박민호가 서계동 집으로 돌아오고, 박민지는 박민호를 안으며 "오빠! 보고싶었어"라고 웃는다. 박민호 또한 "나도"라고 말하며 동생을 보고서 웃는다.

오필정은 그런 남매를 보고 흐뭇하게 웃고, 최미영(전은채)은 "잘 왔어. 민호야. 엄마가 네 걱정 많이 했어"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들어가. 네 방 그대로 있어"라고 박민호에 말한다. 박민호는 자신이 쓰던 방으로 들어가 책상을 만져보며 그리움에 젖는다. 곧 오필정이 방으로 들어온다. 박민호는 "이 방이 그리웠어"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여기로 다시 오고 싶니?"라고 묻고 "솔직히 말해도 돼. 네가 원해서 한남동 간 게 아니란 거 알아"라고 말한다. 박민호는 "내가 한남동 가면 엄마가 아저씨랑 결혼하고 행복할 줄 알았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날 키워준 엄마한테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내가 없어져주는 게 엄마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어"라고 박민호는 얘기한다.

오필정은 할아버지가 그렇게 말했느냐며 묻고 "엄마는 너 없는 행복 아무 의미없어"라고 말한다. "네가 원해서 가는 줄 알고 잡을 수가 없었어. 반지 훔쳤다는 얘기도 들었어"라고 얘기한다. 박민호는 울먹이며 자신이 아니라 말하고, 오필정은 "알아. 네가 얼마나 속상했을지 알아. 그래서 마음이 아파"라고 말하며 박민호를 꼭 안아준다. 

"이제 너 그 집에 안 보낼거야"라고 오필정은 말하고, 박민호도 가고 싶지 않다 말한다. 오필정은 "너도 가기 싫음 안 가도 돼. 난 다시는 너 못 보내"라고 얘기한다. 박민호가 오필정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부엌에서 오만식(김성일)이 휴대폰으로 뭔가를 정신없이 찾는다. 오필정은 오만식의 휴대폰을 빼앗아버리고 "은주(문보령)한테 민호 왔다고 알려주려고요? 내가 직접 가서 알려줄게요"라고 말한다. 

오필정이 강태수(이원재)와 강석준(이재황), 강석환(김형범) 부부가 있는 집으로 들어오고, "민호 들어왔어요"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쇼핑백에 담아온 돈을 모두 바닥에 뿌린다. 김해정(양금석)은 무슨 짓이냐 묻고 오필정은 "민호 이 집에 오는 대가로 이사님과 은주가 저희 아버지한테 준 돈입니다. 저희 아버지 그 대가로 민호가 여기에 오게끔 설득하고 강요했어요. 민호는 그게 절 위한 거라 생각하고 오겠다 한 겁니다"라고 말한다.

강태수는 황당해하며 "그게 사실이야?"라고 묻고 강석환은 "설득하라 했을 뿐이에요.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이에요?"라고 소리친다. 오필정은 "그렇게 데려와서 애한테 어떻게 했나요? 휴대폰 빼앗고 반지 훔쳤다고 도둑으로 몰고, 그러다가 귀찮으니 민호 유학보내려 했니?"라고 소리친다.

강태수는 뭐라 반문하려는 이은주에도 "넌 가만히 있어!"라고 소리치고 오필정은 민호를 자신이 키우겠다 말하며 "저도 변호사 섭외할 겁니다. 민호가 이 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일, 알면 민호를 데려갈 수 있을까요? 이사님은 아빠 자격 없습니다"라고 단호히 말한다. 오필정은 "은주 너. 민호 엄마 되려면 아직 멀었어"라고 웃으며 말한다. 

그러면서 다시 정색한 채 "회장님. 민호를 위해서, 저 이 집에 못 보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꾸벅 숙인다. 그런 오필정을 강석준이 뒤따라가고 박혜진(박지수)이 그 모습을 내려다본다. 강태수는 화를 버럭 내며 "석환이, 너 이 놈! 민호 다시 한번 이렇게 데려오면 가만히 안 있을 거야!"라고 소리치면서 방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SBS 채널에서 방송된다. 현쥬니, 이재황, 문보령 등이 주연으로 출연 중인 해당 드라마는 같은 시간대 방송 중인 아침 드라마 '기막힌 유산'을 비롯해 '찬란한 내 인생', '위험한 약속'과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벌써부터 '엄마가 바람났다'의 후속작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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