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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엄마가바람났다' 길정우, 한남동 집 '가출' 이원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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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엄마가 바람났다'에서 길정우가 한남동 집을 가출한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15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96화에서는 최은자(이진아)가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오순정(남이안)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새벽 4시에 수산시장에 가서 사오라고 하더니, 가족들 앞에서는 오순정을 감싸고 뒤에서는 자꾸만 오순정을 괴롭게 한다.

이어 최은자는 자신이 허리를 다쳤다며 이태우(서현석) 앞에서 오순정에 아픈 티를 낸다. 이에 오순정은 어쩔 수 없이 이불 빨래를 자신이 하겠다고 나서고, 최은자는 자신은 아들에게 허리 안마를 받는다. 이태우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엄마의 허리를 마사지해주고, 헹구기만 하면 된다는 이불 빨래의 양을 본 오순정은 경악한다.

헹구기만 되기는 커녕 한참은 남은 이불 빨래 양에 오순정은 "아휴"하고 한숨을 쉬며 물은 잔뜩 먹어 무거워진 이불을 잠시 들었다 놓는다. 한편 오필정(현쥬니)은 박민지(홍제이)에게 오만식(김성일)이 강석준(이재황)과 오필정이 결혼할 거라고 했다는 말에 발끈하며 못마땅해한다.

마침 오만식이 1층으로 내려와 "아이, 출출한데 뭐 먹을 거 없을까? 왜 이렇게 허기져"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언제 내려갈 거예요? 땅 해결 안됐어요?"라고 묻는다. 오만식은 "해결되면 갈 거니까 재촉하지 말아. 내가 빚쟁이도 아니고 왜 그러냐?"라고 따진다. 오필정은 "아버지 보면 옛날 일 생각나서 힘들어요"라고 말한다.

최미영(전은채)은 눈치를 보다가 오만식에 "오선생이 강석준 본부장이랑 결혼하길 바라세요?"라고 묻고 오만식은 "그럼. 성격 좋고 얼굴 좋고 게다가 총각. 넌 복이 터졌다"라고 오필정에 말한다. 이에 화가 난 오필정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이에 최미영의 표정도 어두워진다.

오만식은 잠시 최미영에게 의료기기 판매 일을 하지 않냐 묻더니 다시 먹을 게 없냐고 물어 황당하게 한다. 오순정은 오필정과 통화를 하지만, 최은자가 눈치를 주냐는 말에 별 말을 하지 못한다. "아냐. 잘해주셔. 나 쉬어야겠어. 언니도 잘 자"라고 인사를 마친 오순정. 힘들어 침대에 누운 오순정은 이태우에 "지금까지 뭐했어?"라고 묻는다.

이태우는 쉬지 않고 안마를 했다고 밝히며 "일어나봐. 내가 안마해줄게"라고 말하면서 오순정의 어깨를 주물러준다. 오순정도 그제야 미소를 보인다. 한편 한남동에서는 강태수(이원재)가 강석환(김형범)이 박민호(길정우)를 골프 치는 곳에 데려갔다는 얘길 듣는다. 그런데 곧 강석환이 씩씩대며 박민호와 돌아오고, 박민호는 "유학 얘기랑 그런 얘기만 하는데 제가 무슨 재미가 있어요"라고 말한다.

강석환은 화를 내며 이은주에도 "당장 선생님 붙여서 다 가르쳐요"라고 말하고 방으로 가버리고, 그런 박민호를 강태수(이원재)가 방으로 데리고 가 이야기를 나눈다. 박민호는 골프치는 게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다 어이없어하고, 강태수는 "민호야. 네가 조금만 아빠를 이해해줘. 너 힘든 일 없니?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라고 말한다.

박민호는 "지난 번에 반지..."하고 반지 누명 사건을 얘기하려다 입을 다문다. 박민호는 "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엄마한테 다녀오면 안돼요? 아님 2주에 한 번요. 한 달에 한 번요"라고 부탁한다. 강태수는 "나도 그렇게 해주고 싶다만, 네가 온 이상 이제 네 집은 여기야. 지금도 낯설어하는데 서계동 집 갔다오면 여기 정 붙이기가 더 힘들거 아니냐"라고 말한다.

박민호는 "그래서 안된다는 거예요?"라고 묻고, 강태수는 "네가 이 집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때 갔음 싶구나"라고 말한다. 그런 강태수의 말에 박민호는 한숨을 푹 쉰다. 오필정의 집에서는 박민지와 오필정이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떡볶이를 먹자 말한다. 오필정은 "오빠도 떡볶이 좋아하는데"하며 박민호를 떠올리고, 그때 오만식의 휴대폰이 울린다.

오필정은 "엄마가 받을게"라며 오만식의 전화를 받고 상대편에서 '만식아, 입금했다. 듣고 있냐?'라는 말이 들린다. 그때 화장실에 다녀온 오만식이 전화를 황급히 빼앗고 오필정은 "돈을 보냈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라고 날카롭게 묻는다. 이에 오만식은 "나한테 빌렸던 돈 갚는거야. 그렇지 않으면 나한테 돈을 왜 보내겠어"라고 버럭하고, 오필정은 "정말이죠?"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이어 오만식은 최미영(전은채)이 있는 의료기기 판매점을 찾아가 침대가 좋아보인다며 누워본다. "이거 벌써 자세가 잡힌다?"라고 마사지를 해주는 침대에 시원해하는 오만식. 최미영은 "체험해보고 계세요"라고 말한 후 일을 보러 가고, 오만식은 "어휴, 좋다"하며 결국 드르릉 코까지 골면서 잠이 든다.

최미영은 그런 오만식의 민폐에 결국 나중엔 인상을 찌푸리고, "아버님. 아버님"하고 흔들어 깨워본다. 하지만 오만식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그때 최동석(김동균)이 찾아온다. 최동석은 "유경이가 지난번에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네요"라고 말하고 최미영은 "유경이가 뭐래요? 짝사랑하는 아빠 안타까워하죠?"라고 물으며 웃는다.

그때 오만식이 침대에서 일어나고 "이거 침대가 너무 편해서 깜박 잠들었네"라고 말하고, 영문을 몰라하는 최동석에 최미영이 "오선생 아버님이세요"라고 말한다. 이어 이태우의 외삼촌이라고 최미영이 최동석을 소개하고, 오필정과도 친하다는 말에 오만식이 욕심이 가득한 눈으로 최동석을 훑어본다.

강석준은 나가는 박민호에 주말에도 학원에 가냐 묻고 자신이 데려다주겠다 웃는다. 그러자 강석환이 "널 뭘 믿고? 내가 데려다줄거야. 가자"라고 말하며 박민호의 등을 감싸고 학원을 데려다 주러 간다. 강석준은 오필정에 전화를 걸어 "학원 데려다준단 핑계로 필정 씨랑 만나게 해주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워한다.

오필정은 "학원을 많이 보내요? 민호는 자기가 필요하면 학원에 가는 스타일이라"라며 걱정한다. 엄마 손을 잡은 박민지는 "아저씨도 보고싶다. 오빤 언제 와?"라고 묻는다. 박민호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두 사람에 박민호는 멀리서 그 광경을 보며 오필정과 박민지를 그리워한다.

그때 오필정이 불현듯 민호의 시선을 느끼기라도 한듯 뒤를 돌아보지만, 거리는 비어 있다. 한편 한남동 집에서는 이은주(문보령)가 박민호를 혼내려 팔짱을 끼고 기다리고 있다. "너 학원빠지고 어디 갔었어?"라고 캐묻는 이은주. 박민호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고, 이은주는 "너 혹시 서계동 갔었니?"라고 묻는다.

박민호는 "네. 근데 엄마는 만나지 않고 왔어요. 그러니까 엄마한테 전화하지 말아요"라고 말한다. 이은주는 이에 이를 꽉 깨물며 박민호의 책상 위에 놓인 액자를 가져간다. 박민호는 "왜 가져가요?"라고 물으며 "줘요!"라고 소리친다. 이은주는 "아니! 한번만 더 서계동에 가면 이 사진은 네 옷처럼 쓰레기통에 버릴거야"라고 협박하면서 가버린다. 

그때 강석준이 박민호의 방으로 들어오고, 망연자실해 서있는 박민호에 "서계동 갔었니?"라고 묻는다. 박민호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강석준은 그런 박민호를 안쓰러워한다. 우는 박민호를 안아주며 토닥이는 강석준. 강석준이 바로 강태수를 찾는다. "저기, 민호요"라고 강석준은 강태수에 "필정 씨한테 다시 보내면 안될까요"라고 묻는다.

강태수는 무슨 말이냐며, 민호가 오겠다고 해서 온 거라 말한다. 강석준은 "민호가 너무 힘들어해서요.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라고 말한다. 강태수는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이다. 이 고비는 겪어야 한다"고 말한다. 강석준은 "아니에요. 민호를 위해서에요"라고 말하고, 강태수는 박민호의 일은 강석환에게 맡기라 한다. 이 대화를 박혜진(박지수)이 엿듣는다.

박혜진은 부엌에서 차를 마시는 이은주를 찾아간다. "은주 씨도 민호만큼은 쉽지가 않나봐요"라는 박혜진. "하긴 남의 자식으로 산 애한테 정성 쏟는 게 되겠어요?"라고 묻는 박혜진에 이은주는 도와줄 게 아니라면 가만히 있으라 말하고, 이어 박혜진은 "유학 보내는 거 어떄요? 유학 보내면 오필정 씨도 못 만나고 은주 씨도 민호랑 씨름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주변 사람들 시선도 신경 쓸 필요도 없고"라고 얘기한다.

이은주는 이에 솔깃해 "유학을 보내라..."하고 생각하고 박혜진은 "나 오빠가 자꾸 걔 신경 쓰는 거 짜증나 죽겠어요. 그냥 외국에 보내버려요"라고 제안한다. 그런데 다음 날, 박민호가 집에서 없어진다. 이에 강태수도 크게 놀라 "그게 무슨 말이야? 민호가 없어지다니?"라고 소리친다. 

아침 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SBS 채널에서 방송된다. 현쥬니, 이재황, 문보령 등이 주연으로 출연 중인 해당 드라마는 같은 시간대 방송 중인 아침 드라마 '기막힌 유산'을 비롯해 '찬란한 내 인생', '위험한 약속'과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벌써부터 '엄마가 바람났다'의 후속작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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