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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준형 “무 갈다가 눈물” 개콘 마지막 녹화 현장 분위기는?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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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개 코미디 열풍을 이끌었던 ‘개그콘서트’가 종영할 예정인 가운데, 코미디언 박준형과 인터뷰를 가졌다.

2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국회 정상화 문제 (김영진)”, “[월간] 미래통합당의 미래(이혜훈)”, “수출규제 1년 결산 (최배근)”, “[행간] 2023년부터 주식 양도차익 과세한다는 정부”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화제 인터뷰’ 코너를 통해서는 “막 내리는 개콘, 정통 코미디는 멸종할까?”라는 주제로 개그만 박준형을 연결했다.

마지막 녹화에 참여한 박준형은 “그 녹화날 마지막이라는 거를 이제 다 알고 있었지만 녹화할 때 사실 잘 못 느꼈어요, 처음에는. 그런데 이제 이게 마지막 녹화고 더 이상 뭘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는 무를 갈다가 (울었다.) 상황이 좀 그렇게 됐다. 아이고 참”이라며 슬픈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안 운 사람을 찾는 게 더 빨랐고. 모두 다 울었다, 사실은.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PD님들, 작가님 다 울었고. 그리고 카메라감독님도 우시더라”라며 “이게 사실 더 이상 개그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개그를 할 수 없게 됐지 않은가. 그 부분이 사실 굉장히 크게 와 닿았다. 구성원들한테 다. 그냥 뭐, 이게 약간 전염성이 있어서 눈물이. 울기 시작하니까 다 울더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희극인의 숙명인가 그런 생각도 했다. 대머리 가발을 쓰고 울고 콧물을 그리고 울고 그러니까 좀 그렇더라”라며 “저하고 동기가 박성호 씨인데, 박성호 씨는 좀 잘 안 울더라.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 녀석은 참 그냥 그랬는데, 저 구석에서 끝났는데 스테파니 옷을 입고 양갈래로 머리 따고 ‘고맙습니다. 땡큐’ 이렇게 하는 건데. 그 친구가 그 가발을 쓰고 그렇게 한 상태에서 저기 구석에 앉아서 우는데 너무 슬픈데 그게 또 웃긴 것”이라며 ‘웃픈’ 사연을 꺼냈다.

개콘 21년 역사를 회상하면서 “정말 많은 코너들이 있었고. 21년을 했으니까. 마음속에 다 갖고 계신 코너들이 많을 텐데. 뭐 갈갈이 삼형제도 있었고 당연히 봉숭아 학당이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그리고 또 우비 삼남매도 있었고 생활 사투리도 있었고 그리고 집으로라는 코너도 있었고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도 있었고, 고음불가도 있었고. 사랑의 가족이라는 코너도 있었고. 정말로 많았다. 정말 많다”고 나열했다.

막을 내린 유에애 대해서는 “그 경제논리가 제일 컸다. 아무래도 제작비가 많지 않은가. 예를 들면 방송국의 코미디언들이 아무리 안 나와도 50명 가까이는 나올 텐데. 그리고 뭐 제작비를 예를 들면 광고비가 못 이기는 거죠. 그러니까 제작비를 제작을 할수록 마이너스가 나니까 결국은 (종영)해야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좀 들고. 사실 안타깝다. 그동안 개콘으로 더 많이 벌었다. 정말 더 많이 벌었고 지금까지 손익계산서로 하면 개콘으로 아직 더 많이 남아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그렇다면 그때 전성기처럼 KBS에서 개콘이 생기고 SBS에서 웃찾사가 생기고 MBC에서는 개그야가 생겼을 거다. 굉장히 많은 핑계라면 핑계들이 있을 텐데. 그리고 또 얘기라면 얘기들이 있을 텐데 지금 많은 분들은 이런 흐름으로 생각하시지 않은가.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는 정통 코미디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공개 코미디가 먹히지 않는 시대가 왔다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저는 개그맨으로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그냥 재미가 없다는 말에는 동의를 하는데. 재미가 없어서 없어졌다는 말에는 당연히 동의를 하는데. 공개 코미디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에는 사실 동의할 수가 없고. 지금 뭐 유튜브로 나와 있는 수많은 예전 동영상들을 보시면 지금 거보다 훨씬 더 많이 웃긴다. 그러니까 공개 코미디가 재미없는 게 아니라 개그가 재미없었던 것”이라며 “(그게) 제일 크다. 개그맨이 제일 많은 반성을 해야 되고. 사실 반성을 해야 될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살려주세요라고 얘기할 수도 없지 않나, 그런 자격도 없지 않나,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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