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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6IX 임영민 음주운전’과 비교되는 SM엔터의 아쉬운 대처, ‘강인→태용 논란’ 묻어두면 잊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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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AB6IX 전 멤버 임영민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팀을 탈퇴한 가운데, 아티스트의 사건사고에 대처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위기관리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8일 브랜뉴뮤직 측은 AB6IX의 멤버 임영민의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앞서 임영민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달 31일 새벽, 개인적인 스케줄 중 술을 마시고 자차로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적발, 당시 알콜농도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에 브랜뉴뮤직 측은 임영민을 제외한 4인체제로 향후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며, 앨범 발매일을 연기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곧이어 팀 이미지 훼손 및 멤버가 음주운전 범죄자라는 사실에 분노한 팬들에 의해 임영민의 탈퇴 요구가 빗발쳤다.

그리고 당일, 그가 속한 팬카페 두 곳(AB6IX, MXM)에서 임영민의 활동권한이 중지된 사실이 확인됐고, 이것은 곧 팀퇴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임영민은 멤버들에 폐를 끼칠 수 없다며 팀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브랜뉴뮤직은 이를 받아들여, 컴백을 위해 준비된 앨범 전량 폐기 및 활동프로모션 방향의 대대적인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발빠른 피드백과 막대한 손해를 감수한 브랜뉴뮤직의 대응은 여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강인-임영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강인-임영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러나 이와 반대로 SM엔터테인먼트의 소극적인 대처가 대비되고 있다. 특히 SM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법적으로 논란인 된 아티스트에 대해서도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대표적으로 슈퍼주니어의 전멤버 강인이 그러하다. 강인의 경우 음주운전만 두 차례 발각됐다. 첫 음주운전 당시에는 뺑소니까지 감행했으나 뒤늦게 관할 경찰서에 자수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예비군 훈련에 여러차례 불참해 경찰 조사까지 받거나 여성 폭행 등으로 물의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SM엔터테인먼트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활동한 기간보다 자숙한 기간이 훨씬 많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논란이 끊임없었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강인의 활동을 강행했다.

이후 무혐의를 받았으나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되는 등 계속해서 팬들의 피로도와 슈퍼주니어 이미지 훼손은 계속 쌓여갔고, 결국 자진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

물론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연예인들 중 사건사고를 일으켰던 것은 강인 단 한 명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NCT멤버 태용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앞서 데뷔 전 중고나라 사기 사건과 학교폭력 논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태용.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 지속적으로 해당 내용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SM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다만 언론에 보도되며 사건이 커지는 듯하자 피해자와 컨택해 사과의 자리를 만들어 사건을 무마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피해자가 ‘일부 태용 팬들의 악플 및 신상털기’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락을 취했으나 태용이 연락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에 일부 NCT 팬들은 팀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태용의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위) NCT127-아래) AB6IX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위) NCT127-아래) AB6IX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대한민국 1세대 아이돌때부터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양대산맥 혹은 대한민국 연예계 3대 소속사 등으로 꼽히며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지만 유독 아티스트의 위기관리에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도그럴 것이 사실 1세대 아이돌들이 활동하던 시절까지는 당시 연예인들이 수많은 사건사고에 연루되어도 편파적이고 맹목적인 팬들의 사랑으로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것은 당시 범죄를 일으키고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많은 것을 보면 SM엔터만을 탓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또한 전속계약이라는 개념이 일방적인 것이 아닌 표면상 쌍방의 계약이라면 한 쪽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매니지먼트의 책임이 있는 소속사로서는 논란에 직접적 입장 표명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세대가 변했다. 1세대 아이돌을 넘어 3·4대로 아이돌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순간 팬덤 역시 변화했다. 지금의 팬들은 범죄까지 끌어안는 맹목적인 형태의 팬덤이 아니다. 오히려 팀의 경우 하나의 ‘브랜드’로 보고 경영자적 마인드로 보는, 어쩌면 냉정하기까지 한 팬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자신이 사랑으로 투자한 브랜드가 소수에 의해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가 된 멤버 탈퇴를 요구하는 서명서, 단체 행동 등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그런 팬덤이 원하는 것은 소속사의 피드백이다. 과거처럼 덮어두고 시간흐리기만 기다리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세대가 변하는 것에 따라 SM의 위기 관리 및 대처태도 역시 시험대에 오를 날이 머지 않았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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