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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美다이아몬드 교수, "한국, 코로나19 위기 극복할 본보기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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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책 '총, 균, 쇠'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미국 UCLA 교수가 한국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4일 다이아몬드 교수는 코로나19 대전환을 주제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한 대담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즉각적이었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정부의 지침을 잘 따라 수만 명의 목숨을 살렸고 그걸 지켜보는 미국인으로 굉장히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 미국은 정부의 대응에 몇 주 혹은 몇 달의 시간 낭비가 있었고 시민들이 정부의 지침을 잘 따르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해 최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 덧붙였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또한 다이아몬드 교수는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팬데믹(대유행)한 전염병은 불가능했다"면서 "천연두, 홍역 등은 구세계 유럽에서 신세계로 퍼져나간 질병이라 유럽인들은 항체가 있었지만, 코로나19는 누구도 면역력이 없고 항공을 통해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퍼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염병"이라고 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지난 3주간 제 오랜 친구와 지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해 내겐 굉장히 참혹한 시기지만,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현안이 바로 기후 문제"라며 "일부 열대성 질환이 미국에 상륙한 상태이고 뎅기열 등이 한국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같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코로나19는 각기 다른 지역 사이에서의 권력에 대한 경쟁에 대한 논의를 종식을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는 환경 문제로 신종 감염병 유행은 더 잦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코로나19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보다 유럽계 미국인들에 치명률이 낮고 빈곤층일수록 사망률이 높다"며 "국가 내 그리고 국가 간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논의해야 하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에게는 "지금 하는 것을 두 배로 해야 한다"면서 사회 안전망 확충을 조언했다. 또 "대도시를 운영하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다이아몬드 교수는 '친한파'로도 유명하다. 한국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그는 "세계지리학을 가르칠 때 항상 한글을 쓴다. 수업에 한국 학생들이 있는데 한국 학생들이 나와서 내가 한글을 쓴 것을 꼭 고쳐주더라. 앞으로 한글을 조금 더 배울 것"이라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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