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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포항출신 상간녀’ 사건되나, “몰래 복싱장에서 만나…전남편 폭력→적반하장 가족에 못이겨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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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포항 상간녀·상간남 사건으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또 다른 불륜사건 폭로가 이어져 관심받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0대 초반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앞서 포항 상간녀 사건을 접한 후 자신도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며, “얼마전 제가 겪은 상간녀 역시 포항 출신이라 더 감정이입 되고 그때가 떠오른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에 따르면 남편과 4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반의 연애 후 결혼했다. 남편이 지인에게 스카웃 제안을 받고 이직하면서 서울에 급하게 올라온 두 사람은 각자의 직장을 다니며 신혼살림을 이어갔다. 그러나 남편이 2018년 7월 해고당하면서 그때부터 남편의 외도가 시작됐다.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JTBC '부부의 세계'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JTBC '부부의 세계'
해고 이후 남편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 저녁시간만 되면 복싱장으로 향했다. 글쓴이는 남편이 복싱장에서 상간녀를 만났으며, 상간녀는 신혼집에서 도보10분 거리에 거주하며 본인의 직장과 차로 10분 걸리지 않는 가까운 병원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글쓴이는 식욕부진, 스트레스성 장염 등으로 한 달 반만에 체중이 10kg 이상 줄어 극단적 선택 충동까지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후로 상간녀의 병원을 찾아 남편을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았으나 남편의 폭력과 외도는 계속됐고 결국 글쓴이는 상간녀 측 가족과 남편을 도왔던 남편의 외삼촌 내외 등의 압박에 이기지 못하고 지난 2월 이혼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포항 불륜 사건에 이어 또 다른 불륜 사건에 공분이 일고 있다. 다만 다시 상간녀와 상간남의 신상털이로 번지고 있어 명예훼손 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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