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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준우, 카카오톡 해킹하는 사칭범 검거…잡고 보니 '13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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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유튜버 준우가 카톡 계정을 해킹하는 사칭범을 검거했다.

지난 20일 준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 카톡 계정 해킹하는 사칭범 잡았는데 정체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준우는 "사칭이 있더라. 아이디랑 비번을 뜯어내려는 사칭이 있더라"며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준우 유튜브
준우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사칭범은 "안녕하세요. 제가 유튜브 컨텐츠를 하고 있는데 이메일 주시면 문화상품권 드릴 테니 연락달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에 준우는 "(사칭범이) 아무 아이디나 쳐서 나인 척 한 다음에 카톡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뜯어내려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칭범은 준우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건 부계정이고 다음주 영상이 올라갈 예정"이라 말하기도 했다.

준우는 "외국인이면 신고 하려고 했는데 나이가 어려서 생각이 없는지 초딩인 척 하는 지 모르겠다"며 사칭범이 '초등학생'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준우는 대화를 걸어온 사칭범에게 보이스톡을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결국 준우는 "전화를 안 받으시네. 신고 해야겠다. 부모님한테 연락가고 학교에 다 소문 나겠다"고 겁을 줬고, 이때 이 방송을 보고 있던 한 시청자가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려주며 사칭범과 아는 사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해당 시청자는 사칭범이 13살이라고 주장했다. 시청자는 "학원 다니는 애가 친구라고 한다. (사칭범의 카카오톡) 프사와 같다"며 학교와 이름을 폭로했다.

이후 사칭범은 뒤늦게 준우와의 통화에서 "정말 죄송하다. 사실 아이디를 막 쳐서 나오는 사람과 대화를 하려고 했다. 유튜브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런데 누군지 물어볼 것 같아서 준우님이라고 했다. 저 13살 맞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사칭 안 하겠다"며 울먹였다. 

통화를 끊은 준우는 "이게 운다고 해서 불쌍하게 봐줄 게 아니다. 시청자들이 뭐라 하니까 (사칭범이 사태에 대해) 자각을 한 건데 다른 사람이었으면 안 봐줬다. 다음부터 나이 어리다고 안 봐준다"고 강경 대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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