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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 들어설 레고랜드, 선사시대 유적지 파괴 논란 재조명…국민청원 다시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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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 코리아의 건설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을 중단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서는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중단하고 세계 최대의 선사유적지인 중도 유적지를 보존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중도유적지는 시대적으로 신석기부터 청동기, 철기까지 고대사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선사시대 도시 유적이다. 이곳에선 1977년부터 석기시대 유물이 발굴됐고, 1980년 이후 1996년까지 총 5회에 걸쳐 대규모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춘천 중도 / 연합뉴스
춘천 중도 / 연합뉴스
청원인은 "문화재청과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등은 중도유적지 훼손은 없을 거라 공언하고 '유적지 보존'을 전제로 레고랜드 사업을 허가 및 유지했다"면서 "레고랜드 조성사업은 고층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콘크리트 시설은 수백톤 이상의 하중이 발생하며, 이로 인한 유적지의 훼손은 필연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2017년 당시에도 사업자들이 유적지를 불법훼손했음에도 이를 복원하지 않았고, 2018년에도 유적지에 대한 훼손이 발견되어 고발조치를 했음에도 문화재청이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현장 훼손 상황에 대해서 문화재청의 비공개 점검이 아닌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점검을 요구하며,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즉각 중단해달라"며 "중도 유적지 전체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해주시고, 복원사업을 실행하여 원형 전체를 보존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28일 오후 4시 기준 해당 청원에 동원한 인원은 1만 8,259명이다. 비슷한 내용의 청원은 2017년부터 꾸준히 등장해왔으나, 이번 청원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1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한편, 춘천에 들어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해 3월 여러 잡음 끝에 착공했고, 2021년 7월에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중도의 유적지가 영국의 스톤헨지에 준하는 고대 유적지라는 점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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