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풍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악플러 검거했다. 근데 그 악플러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풍자는 "내가 예전에 방송하기 전에 성형외과를 갔다. 필러를 잘 놓는다고 해서 얘기를 듣고 갔다"며 "나갈 때까지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했다"고 회상했다.
풍자 유튜브
풍자는 "이후 내 유튜브가 갑자기 떡상할 때였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내 영상이 공유되던 때였다. 근데 그때는 내가 댓글에 되게 예민하던 시기였다. 댓글을 다 봤다"며 "페이스북 댓글이 제일 더러워서 집중적으로 봤었다. 근데 그 중 댓글 하나가 확 스치더라. '이O 그O 아니야?' 댓글이 이런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날 본 사람인가 해서 이 댓글을 눌렀는데 '이 돼지 트렌스젠더O 우리 병원 왔었잖아' 이렇게 써 있더라. 그래서 무슨 병원인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아래 댓글에 '맞어 그때', '작년 여름이었나', '이 트렌스젠더O 우리병원 왔는데 방송하나 보네' 이런 댓글들이 또 써 있었다"며 "프로필이 자신 셀카더라. 그때 그 병원 실장님이었다. 열이 받았다. 그래서 고민을 했다. 그 페이스북 계정을 보면 실명이 있는데 나는 실장님들 얼굴만 알지 본명은 몰랐다. 근데 그 얼굴을 보니까 100% 맞더라"고 전했다.
풍자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지만 안 먹힐 것 같았다. 그래서 명함을 찾기 시작했다. 성형외과 갔다 오면 명함을 주신다. 그 명함을 찾아서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원장과 전화 통화를 성공한 풍자는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다 털어놨다고. 원장은 "이런 점은 저희 실장들이 잘못한 것 같다. 그 대신 제가 한마디 따끔하게 하고 이런 응대에 있어서 좀 조정할 수 있도록 제가 손을 보겠다. 그리고 나서 다시 오시면 너무 죄송한 의미로 여러가지 서비스를 해드리겠다"고 풍자에게 대신 사과했다.
풍자는 "그날 그렇게까지 하려고 머리를 얼마나 돌렸는지 아냐. 이 O한테 더한 엿을 먹이고 싶었다"며 "이건 병원에다 전화를 해야겠다 싶었다. 앞에서 할 수 없는 얘기는 뒤에서도 하지 말자"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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