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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당선증 받은 이낙연, 대선가도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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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세력화 기반 마련…총선 지휘하며 '호남 출신' 한계 탈피 평가도
8월 전대서 당권 도전 여부 주목…"막중한 책임 온몸으로 느낀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21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 종로에서 대승을 거둠으로써 향후 대선가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위원장은 16일 오전 1시 현재 개표율 89.5%를 기준으로 57.5%를 득표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40.9%)를 압도적인 표 차로 이겼다.

종로 선거는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두 후보가 정치적 명운을 건 대결이라는 점에서 '대선 전초전'으로 불렸다.

종로는 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등 3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곳으로, 거물급 정치인의 대권 도전으로 이어지는 교두보로도 평가된다.
 
당선증 받은 이낙연 당선인. 21대 총선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6일 새벽 개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종로구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펼쳐 보이고 있다. 2020.4.16 / 연합뉴스
당선증 받은 이낙연 당선인. 21대 총선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6일 새벽 개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종로구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펼쳐 보이고 있다. 2020.4.16 / 연합뉴스
특히 상대가 제1야당의 수장이자 유력 대선주자인 황 대표였기에 종로 승리는 민주당에도 2022년 대선 구도에 있어 유의미한 결과다.

종로뿐 아니라 민주당이 전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도 이 위원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 무게를 더하는 요인이다.

현재까지 개표 결과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제외하고 지역구에서만 단독 과반(151석)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중순 임기를 마치자마자 여의도로 복귀,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이해찬 대표와 함께 총선을 진두지휘했다.

이 위원장은 전남지사와 국무총리를 역임하기 전 고향이 있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만 4선을 했지만, 이번 총선을 지휘하며 '호남 출신'이라는 한계를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간 당내 세력이 약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총선 과정에서 세력화의 기반도 마련한 것도 큰 성과다.

38명에 달하는 민주당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후보들을 지원 사격함으로써 '우군'을 확보했다.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 위원장의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선 당장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이 당권 확보 뒤 대권에 도전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전례를 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대선에 나가는 당 대표는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인해 당 대표 임기에 제한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당내 여론 등을 고려해 당권 도전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해 "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며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다.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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