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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조선일보-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에 “팩트 강조? 하고 싶은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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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친일 논란 등에 대한 민낯을 들여다봤다.

6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는 “‘장모님과 검사 사위’ 3편”, “‘조선’, ‘동아’ 100년의 ‘민낯’”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지난 1920년 3월과 4월에 각각 창간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최근 창간 100주년을 맞이했다. 조선일보는 1932년 방응모가 인수하며 친일로 논조로 기운 것으로, 동아일보는 폐간 전까지 일왕 찬양과 지원병 독려 보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신문 모두 100주년 기념 특집 신문에서 일제 강점기의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나름 반성했으나, 저지른 것에 비해 반성은 깊지 않다는 비판이 많은 분위기다.

해방 이후 박정희·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을 거치며 사세를 확장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당시 독재에 대한 항거를 펼친, 기개 있는 참 언론인들은 무더기 해고를 당해 아직도 복직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이트’ 측은 두 언론사가 과거에 대한 제대로 청산이 없어서인지, 오늘날도 자신들의 정파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며 신랄하게 꼬집었다.

서유정 기자는 “역사적 평가가 이미 수차례 끝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두고 ‘북한군 개입설’로 왜곡하고 폄훼하는 말들이 최근까지도 버젓이 TV에서 방송됐다. 바로 조선, 동아가 만든 종합편성 채널인 TV조선과 채널A”라고 짚었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조선일보의 보도가) 코로나19로 인해서 이 모든 내용들을 정부의 악재로 만들려고 하는 노력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인다. 국민을 볼모로 해서 그냥 자신들의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연우 세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프레임을 잡아가면서 이 정부의 지지도에도 뭔가 흠집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의도가, 보수세력들이 어떻게든 지지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려고 하는 의도가 숨어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보도에 있어 사실에 입각할지조차도 의심스럽게 지난 100년이라는 엄정한 평가와 반성이 없는데, 어떤 진정성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근데 그걸 보면 별로 희망적이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유정 기자는 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두 신문이 늘 팩트만 강조하고 할 말은 하겠다는 두 신문이 혹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MBC 추적 저널리즘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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