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안구진탕 증세' 무엇? 형태 다양해…생리적 현상일 수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나연 기자] 실신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안구진탕 증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구진탕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구진탕(증)이란 의도치 않게 안구가 좌우로 움직이는 현상을 뜻하며, 한 방향으로는 매끄러운 추적운동이, 반대 방향으로는 도약 안구 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뉘어 진다.

일반적으로 안구진탕은 우리 몸이 평형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진정안구반사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머리를 움직이는 동안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물체의 상은 망막에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하는데, 이 과정은 진정안구반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정상인은 머리가 축을 중심으로 회전할 때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안구가 회전하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안구진탕이 나타날 수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하지만 이러한 생리적 현상 외에도 칼로리 테스트를 하거나 질병 등이 있어 속귀의 세반고리관이 자극되는 경우에도 안구진탕이 나타날 수 있다.

안구진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진정안구반사에 의해 회전운동을 계속할때 안구진탕이 일어나는 것은 진정안구진탕이라고 한다. 또 차 안에서 이동할 때 창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안구가 서서히 반대편으로 이동하다가 빨리 되돌아 오는 과정을 되풀이 하는데, 이는 시운동안구진탕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가 정상인에게 생리적으로 발생하는 안구진탕에 속한다.

반면 찬물을 넣으면 반대쪽으로 안구가 움직이고 더운물을 넣으면 같은 쪽으로 안구가 움직이는 안구진탕은 온도안구진탕, 소뇌에 손상이 있을때 손상 반대쪽으로 안구가 서서히 움직이는 것을 소뇌안구진탕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는 임상적으로 질병 진단 등에 이용되기도 한다.

한편 머리의 움직임이나 주시로 인한 억제가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안구진탕 증세를 모두 '자발성안구진탕증'이라고 일컫는다. 안구진탕이 있더라도 선천 안구진탕과 같이 어지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관련 질병으로는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아놀드 키아리 기형,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선천성 안구진탕, 간질성 안구진탕, 독성-대사성 안구진탕 등이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