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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이탈리아 교민 전세기로 귀국 예정…우한 교민들과 달리 반대 여론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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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내 우리 교민들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다수 연합뉴스는 이탈리아 한인회가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한 대한항공의 임시 항공편 운항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요조사는 대한항공 측이 최소 200명 이상이 모이면 특별 전세기를 띄울 수 있다는 의사를 한인회에 전달하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탑승 의향을 밝힌 인원은 200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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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대한항공의 특별 전세기는 21~22일 로마 혹은 밀라노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 전세기에는 세금이 투입되지 않았고, 교민들이 자비를 들여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세기를 통해 일시 귀국하는 교민들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롬바르디아 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 최근 귀국했던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 초기 봉쇄 조치 때문에 발이 묶여 정부의 지원 하에 귀국했던 우한 교민들의 상황과는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게다가 초기와는 달리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8,320명이나 발생해 별도의 격리시설이 부족한 상황. 결국 자가격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 교민들의 단체 귀국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

많은 네티즌들은 "직접 올 수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뭐했나 싶다", "아직 우리나라도 어려운데 또 받아줘야 하나", "이란 교민들도 발이 묶인 상황인데...", "이러다 모든 나라에서 교민들 다 올 듯" 등의 입장을 보이며 교민들의 귀국을 반대하고 있으며, 이들의 귀국을 찬성하는 이들도 격리 시설의 부족, 다른 국가에 거주 중인 교민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교민들 커뮤니티서는 현재 한국으로의 귀국을 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자 '역시 한국인', '한국인 종특' 등의 표현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막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교민들의 입국을 금지할 법적 근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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